中 연수 공무원 버스사고 수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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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수 공무원 버스사고 수습 '잰걸음'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07.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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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공무원 8명 중 1명 경상, 전북도 부상자 가족에 직원·차량 지원… 도민안전실 첫 행정 시험대 올라

지난 1일 오후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에서 행정자치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교육생(전북에서도 8명 참여)을 태운 버스가 추락해 인명피해가 발생과 관련 전북도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서는 등 ‘잰걸음’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도는 도민 안전실을 신설하고 이와관련 첫 업무로 이번 사고를 대응하는 한편 더욱이 이를 통해 ‘안전 행정’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을 제고 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중국 버스 추락사고로 도청 소속 김모(5급) 팀장이 부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김 팀장은 추락한 버스에 탑승해 있었지만 다행히 경상(발가락 골절)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국 연수에 도내에서는 총 8명(도청 4명·시군 4명)이 참여했지만 김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다른 버스에 탐승해 있어서 사고는 면했다.
이에 도는 사고수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도는 특히 연수원에 2명의 직원을 파견해 사고 수습을 돕는 한편 사고 버스에 타 부상한 도청 공무원 김모(50)씨 가족에게도 전담 직원을 지정해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도는 사고 가족들이 원활하게 중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차량(승용차 2대·15인승 1대)과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아울러 도는 지방행정연수원에 팀장급 2명을 파견해 실시간으로 현지(중국) 사정을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 교육생 26명(교육생 24명, 연수원 직원 1명, 가이드 1명)을 태운 관광 버스가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단둥으로 이동하던 중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날 현재까지 11명이 숨졌고, 중상자는 6명이다.
사고당시 지방행정연수원 지원관 5명을 포함해 총 148명이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유적지 역사 문화탐방’을 위해 차량 6대에 나눠 타고 이동 중이었다.
도 최병관도민안전실장은“중국 버스 추락사고와 관련해 지방행정연수원의 사고 수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특히 연수원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가고자 하는 사고 가족들이 연수원에서 인천공항까지 타고 갈 수 있도록 승용차 2대와 15인승 버스 1대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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