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호금융 46주년, 도약의 날개 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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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상호금융 46주년, 도약의 날개 편다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7.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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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년 도입돼 농촌 고리사채 문제 해소, 7월 28일로 46주년 맞아
- 국민경제·농촌의 발전과 함께하며 국내 최대 금융기관으로 성장

- 50주년엔 여·수신 500조원 등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 도약

농협 상호금융(대표 허식)이 28일 도입 46주년을 맞아 2019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밝혔다.
농협 상호금융은 지역 농·축협의 금융사업을 지칭하는 것으로 자금의 잉여와 부족을 조합원끼리 협동을 통해 해결하는 상호부조적 금융이다.
1960년대 농촌에는 제대로 된 금융기관이 없어 70% 이상의 농민들이 농가경영을 위해 연 50∼60%에 달하는 고리의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농협은 농촌경제의 가장 큰 병폐였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9년 7월 28일 전국 150개 시범조합을 대상으로 상호금융 사업을 개시했다.

농협이 상호금융사업을 펼치면서 농가의 사채의존도는 큰 폭으로 낮아졌고(′65년 72.1% → ′95년 8.7%), 농민들이 가난의 고리를 끊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농민들은 물론 지역의 서민들이 애용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농협도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농협 상호금융은 예수금 252조원, 대출금 172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 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 1,133개 농·축협 4,585개 지점을 통해 산간도서를 불문하고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고객불만 및 금융사기 예방을 통한 고객 신뢰 강화 ▲저금리 극복을 위한 경쟁력 강화 ▲스마트뱅킹 활성화를 통한 핀테크 시대 준비 ▲건실한 경영을 위한 1%대 연체비율 달성 등을 중점 추진 하며 규모에 맞는 품질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한편, 농협 상호금융은 4년 후인 2019년, 50주년을 맞는 해에 세계적 수준의 선진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도 밝혔다.
예수금 300조원, 대출금 200조원 등 합계 500조원의 사업규모와 연체 비율 0%대의 건전성으로 믿음직한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는 한편, 최상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농·축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식 대표는“올해 46주년은 상호금융이 50주년을 어떤 모습으로 맞이할지 구상하고 추진하는 원년”이라며,“농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협동조합 금융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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