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전북’실현 밀알 될 터”-최병관 도민안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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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전북’실현 밀알 될 터”-최병관 도민안전실장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07.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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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

도 조직 개편으로 지난 7월 1일 도민안전실이 신설됐다. 전북 지역 안전과 관련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는 곳이 도민안전실이다. 그래서 도민 안전실의 앞으로 역할과 계획들이 사뭇 궁금해진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 최근 발생한 메르스 사태까지 우리 주변에서 ‘안전 지수’가 어느 때보다 핫 이슈가 되고 있다. 그래서 본지 창간 10주년을 맞아 초대 도민안전실장을 맡고 있는 최병관실장을 만나 전북도 ‘안전 25시’에 대해 낱낱이 들어봤다.<편집자주>
 

▲초대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우선 신설조직이라 체제정비도 시급하고 도민안전실과 실과, 시·군,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장이 답이다’는 인식하에 내부직원뿐만이 아니라 시군, 유관기관, 단체, 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철저한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들을 직접 살펴보고 답을 찾기 위한 노력들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내 안전과 관련 ‘컨트롤 타워’역할을 하고 있는 데요. 이에 대해? 
 

도내 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은 먼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등 사전 예방기능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모니터링하고 이를 환류하는 기능입니다. 또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주관부서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전파와 함께 각 분야별 대응기능들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모든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도민안전실은 이러한 컨트롤 타워 기능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도록 위기관리 매뉴얼 점검과 훈련 등을 통해 사전 재난대응과 사후조치가 확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안전전북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는데요.
 

현재 수립하고 있는 가칭) ‘안전전북 종합대책’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전북도의 안전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핵심전략과 실행과제들을 마련하는 계획서입니다. 전북도의 안전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전북도 안전환경과 여건 등 현 실태를 명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해 이에 대한 정확한 처방을 통해 안전전북을 실현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도민안전실 직원과 시군, 유관기관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수립 중에 있고, 8월말까지 종합대책을 마무리하고 정책사업 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안전실 자체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도민안전실이 출범했지만 일부 자연재해를 제외한 안전분야의 올해 사업예산이 미미한 실정입니다. 도민안전실 신설과 더불어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환경에 따른 사회안전, 생활안전 분야의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려면 자체사업이 꼭 필요해 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민안전실은 중앙정부와 협조 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도민안전실은 중앙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때입니다. 당장 소방안전교부세, 재난안전특별교부세 확보가 현안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의 모태인 행정자치부에서 15여년간 근무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2012년도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을 했던 경험과 인맥을 십분 활용
해 중앙정부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워크샵과 안전관련 포럼 등을 활성화해 중앙정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유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당면 현안인 여름철 안전관리 대책이 무엇인가요?
 

도내 재해 취약지역 1356개소, 산사태 취약지 1313개소, 노후 저수지 2156개소, 유원시설 216개소,캠핑장 90개소 등을 사전점검하고 이재민 12만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용시설 412개소, 무더위 쉼터 3509개소를 지정하는 등 사전대비를 완료했습니다. 특히 도민안전실 주관으로 도 및 시군 담당부서와 함께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앞으로 풍수해, 폭염, 해수욕장, 식중독, 물놀이 등 여름철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시군 담당부서,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여름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동 건의문 채택에 대해?
 

전북도는 원전 소재지는 아니지만 고창 부안 지역이 원전 주변지역에 해당되는 만큼 우리 도민의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7월 2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전북을 비롯한 광주, 전남 3개 시도에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 건의문에는 사건·사고 진상규명 및 국민공개, 지자체에서 원전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지역주민 의견 반영,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돼 있고 앞으로 인근 시도와 연계 건의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북 위기 관리 매뉴얼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재난대응에 필요한 원칙과 기준, 그리고 운영방향 등을 정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를 작성해운용하고 있고 또한 이를 중심으로 재난 발생 시 초기단계에서 복구단계까지 도지사를 비롯한 지휘부와 재난 대응부서가 언제 어떻게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를 정한 ‘기관 대응수칙’을 작성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매뉴얼과 기관대응 수칙이 재난발생 초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간대별, 부서별, 개인별 역할과 기능이 불명확하고 특히 초기단계에서 담당직원 개개인이 조치해야 할 사항과 협조 대처해야 할 기관과 부서의 역할 등이 미비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재난초기에 재난발생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재난 초기대응 매뉴얼’과 개인별 임무와 역할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한 ‘개인 대응수칙’을 제작 항상 휴대해 숙지토록 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공직 생활과 나름의 공직관은 무엇인가요?
 

저는 어떤 부서에서 근무하던지 공직자로서의 자존심을 갖고 ‘나는 공직에서 하는 모든 일에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고 생각하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또한 ‘머리 좋은 자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자는 즐겁게 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라는 공자님의 말씀처럼 제가 맡은 부서는 항상 일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향후의 계획이 있다면?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관련된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하인리히의 1대 29개 300의 법칙에서와 같이 안전과 관련한 사소한 문제라도 반드시 그 원인을 밝혀내고 시정해 가는, 작은 못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도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안전실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제가 태어나고 저를 키워주신 곳, 형제자매가 살고 있는 우리 전북도의 안전과 희망찬 미래를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동안 중앙부처에서 근무했던 경험과 저의 모든 역량과 열정을 쏟아 ‘안전전북’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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