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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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2)
  • 김나영
  • 승인 2015.08.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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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전북지부 소화기내과 김나영

▶조기 대장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대장암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만 침습한 경우를 조기 대장암이라 부르며 이 시기에는 적절히 치료하면 거의 100% 완치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한 대장암절제술을 (예: 점막절세술, 점막하박리술) 시행할 수 있다. 내시경을 이용한 조기 대장암 절제의 장점은 대장을 보존하고 수술 없이 내시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며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절제한 후 조직 검사 결과가 점막하층 1/3 이상 깊숙이 침범한 경우, 조직의 세포 분화도가 나쁠 경우, 혈관이나 임파선으로 암세포가 침범한 경우 등에는 대장암의 주변에 위치하는 임파선으로 암세포가 전이되었을 가능성이 점차로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과 암의 위치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대장암은 어떻게 하나
대장암이 대장의 장막을 뚫고 주변으로 침범하기 시작하고 간, 폐, 뼈, 원위부 임파선으로 전이가 되는 경우 완전한 수술 절제가 불가능하게 된다. 이때에는 전신항암요법을 받게 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전 항암요법,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을 받게 되며 직장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기도 한다. 어떤 치료를 하느냐는 환자의 전신 컨디션과 암의 위치 등을 살핀 후 담당 주치의와 함께 결정하게 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알아야 할 것
대장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진 요소는 신체활동이다. 남자의 경우, 활발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의 가능성이 30%까지 낮다고 한다. 대장암과 연관되어 있는 생활습관으로는 채소와 과일의 섬유소 섭취가 많이 연구되고 있는데, 섬유질은 발암물질이 장벽과 접촉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장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다른 식이로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B가 있다. 여러 학설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칼슘섭취가 대장암 발생억제에 효과가 있으며 몸 안에 비타민D 농도가 충분하면 대장암 사망률이 감소한다. 즉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의 섭취가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도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마늘, 우유 등을 들 수 있다.
반대로 대장암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음주와 비만이 있다. 과한 음주의 경우에는 대장암 발생이 비음주자에 비하여 1.5배 증가한다. 비만의 경우, 특히 복부비만의 경우에도 대장암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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