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만 10만톤급 대형선박 접안항으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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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10만톤급 대형선박 접안항으로 확대해야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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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톤급 접안항으로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만을 세계적인 ‘선박대형화추세’에 맞춰 10만톤급 이상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새만금 신항만 공사는 새만금 신시도~비안도 구간 전면해상의 부두 18선석, 방파제 3.5km, 항만부지 4,880㎡, 비안도 어선보호시설 300m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542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그 중 1조548억원은 2020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11월 새만금신항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현재 가호안 및 매립호안 기본조사 설계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방파제 축조는 내년 말까지 완성하고 신항만부두시설 1단계(4선석)는 2020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새만금 신항만은 최대 2만톤급 선박만 접안할 수 있는 소규모 부두로 세계적인 ‘선박대형화추세’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새만금신항만의 수심은 15-40m에 달하고 있어 현행 선박별 시설기준에 따른 적용수심의 경우, 화물선은 5만톤급은 14m, 10만톤급은 17m, 20만톤급은 19m로 동북아항만 중 수심경쟁력이 월등한데도 이를 소규모항만으로 건설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군산항은 5만톤급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지만 수심이 얕아 밀물에 맞춰 배를 접안하는 상황이고, 매년 천문학적인 준설비를 들여 간신히 항로준설만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
이러한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의 애로로 군산항 물동량은 점차 감소 추세에 있고, 신규 선사유치나 항만운영여건을 개선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재 추진 중이 새만금 신항만의 규모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27일 이 같은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건의서를 청와대 와 해양수산부 등에 전달했다.
건의서는 새만금신항만이 현재 2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고 있어 현재 세계적인 선박추세가 5~10만톤, 20만톤, 40만톤급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초대형 국책사업인 새만금신항만 건설이 소규모로 건설되고 있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건의서는 “새만금 신항만은 최고 수심이 20~40m에 달해 대규모 선박이 입·출항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우리나라 부산, 광양, 인천, 평택항에 비해 중국의 다렌, 칭다오, 상하이항 등과 가까운 거리로 대중국 수출기지로서의 천혜의 국제항으로의 여건이 충족돼 있어 반드시 확대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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