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임대 농기계로 영농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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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임대 농기계로 영농서비스 강화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5.08.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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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되고 있는 농촌 여건에서 농기계 없이는 농사를 못 짓는다고 할 정도로 농기계가 농업에 필수조건이 되었다. 특히 농기계 이용 요금 상승률이 농촌 인건비 상승률 보다 낮기 때문에 농작업 기계화에 대한 요구는 더욱 절실하다.

이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서 구입부담을 경감하고 밭작업 농기계화율을 제고하여 농촌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산시 광역별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로 농가 경영비 절감

군산시가 농업인의 고가 농기계 구입에 따른 농가 부담을 경감하고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순차적으로 광역별 농기계임대사업장 3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자리를 잡아가면서 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농업기계 임대수요 증가를 예측하고 개정면 농업기술센터에 본소 임대사업장을 중심으로 서부권역 옥서면에 서부임대사업소와 동부권역 임피면에 동부임대사업소를 설치하여 근거리 임대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장애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밀착 영농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연중 사용횟수가 적어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 때문에 농가에서 구입을 꺼리는 작업기와 부속장비 위주로 농기계를 보유하고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대여하는 사업으로 2009년 953회를 시작으로 매년 10%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3년에는 4,524회, 2014년 5,010회까지 확대되었으며 금년에도 전년동기 대비 110%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최근 2,907건으로 전년대비 120% 큰 폭의 임대수입 증가세를 보이면서 농업인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군산시농기계임대사업은 지역특색을 살린 임대사업장 3개소에 논두렁 조성기, 콩 탈곡기, 퇴비 살포기 등 농기계 부속기와 관리기 92종 618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비용절감, 시간절약, 노동력절감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임대수수료 카드결재시스템 도입

기존 농업인이 농기계를 임대하기 위해서 임대사업소에 가서 임대료 납부 고지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납부한 후 영수증을 다시 임대사업소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어 최소 2회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휴일이나 금융기관의 영업시간 이외에는 임대료 납부가 안 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군산시에서 도입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은 현재 신용카드 결재율이 85%로 정착 되었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않은 농업인을 위해서도 농기계 반납 시 영수증을 제출토록 임대수수료 납부방법을 개선 운영하고 있다.

 

농기계임대 관리운영 프로그램 도입으로 행정절차 간소화

농업인이 농기계 임대 시 매번 자필수기로 기록해야 되는 농기계 임대신청서, 계약서 등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 관리운영 프로그램을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농기계 임대 관리운영 전산화를 통해 서류 간소화와 내방객의 서명을 한번으로 줄여 임대 절차가 해결되는 편리성으로 시간절약과 간편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농기계 사전 예약제 실시

그동안 임대사업장 현장에 직접 방문해야만 농기계 임대가 이루어지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임대사업장 3개소에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종류와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고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사전예약이 9월 중순부터 가능해 질 전망이다.

 
농기계 사전예약제 실시로 농번기 인기기종의 농기계 임차를 위해 새벽부터 와서 기다렸던 불편함을 해결되고, 관리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고객의 기록관리와 통계분석이 가능해 고객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농기계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 민원인과의 마찰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기계 안전 최우선 ! 귀농인, 여성농업인 대상 사고예방 교육 확대

농기계 안전사고 사상자 중 사망자 비율이 10.6%, 전체차량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 1.5% 보다 7배가 높은 실정이다. 사고원인은 고령자 비율이 높은데다 농기계안전벨트, 야간경광등 등 안전사고 대비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군산시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농기계 18종 92대를 보험에 가입해 임대하고 있으며 임대농기계 출고 하기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 안전에 취약한 귀농인과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고 예방교육, 안전운전 작동법 등 농기계 안전교육을 읍면 순회교육과 현장교육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력 관리제 도입 등 보유농기계 관리 유지 최선

시는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활용도 제고 및 관리유지를 위해 그동안 일일이 수기로 기록관리 해왔던 기종별 임대내역이나 부품 수불 내역 등을 농기계 부품관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해 농기계 기종별 구입에서 임대관리, 폐기까지 전 과정을 전산관리하고 통계분석하여 임대농기계의 수명연장과 행정 인력 낭비를 줄일 방침이다.

2009년부터 2012년에 걸쳐 구입한 임대용 농기계가 많은 임대횟수로 인해 노후화가 빨리 진행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도비와 시비 확보에 주력하여 특정기간 집중적으로 사용되는 인기품목의 추가구입과 순차적으로노후화된 장비교체, 신기종 장비 구입, 여성친화형 농기계 구입기종 확대 등 효율적인 임대사업을 위해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임대용 농기계를 구입할 때는 사용자인 농업인들의 의견을 들어 임대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의무적으로 거쳐 임대수요가 많은 농기계를 우선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농기계 구입절차도 마련했다.
농기계임대사업 담당자는 “소규모 농가의 고가 농기계 구매는 결국 농가 부채로 이어질 수 있다”며“임대사업장의 농기계를 저렴한 수수료로 내 기계처럼 잘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고 전한다

군산시는 융복합 창조경제시대 농기계임대사업에도 ICT를 도입한 임대장비 관리 유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임대예약, 인근 시군과 연계하여 고가의 임대장비나 임대비중이 낮은 농기계를 공유 활용하는 광역임대사업 협력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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