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희망을 가꾸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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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희망을 가꾸는 사람들
  • 박정호
  • 승인 2010.05.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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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천면 귀농귀촌인 뿌리화훼작목반의 시골정착기

안전한 먹거리도 생산하고 전원생활의 여유로움도 느끼고자 시작한 시골생활이지만 막상 농삿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귀농귀촌인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이다.


부족한 농경지와 주변의 이웃들과 서먹함과 이질적인 정서 때문에 좌절과 절망으로 날을 세우기도 하고, 때론 따뜻한 정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열심히 생활해 가는 안천면 귀농귀촌인들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시골이 좋아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안천면 귀농귀촌인 모임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하고 말을 건네기도 어려웠지만 자주 만나다 보니 이제는 둘도 없는 정겨운 이웃이 되어 이런 정겨운 만남을 계기로 무엇인가 의미있고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자고 머리를 맞대었다.

그 결과 화훼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황의기(안천면 상리마을)씨의 제안에 따라 화훼기술을 습득해 적은 면적에 고소득을 얻을 수 있는 화훼를 공동으로 재배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작목반을 결성해 시간이 날 때마다 작목선택과 공동작업 계획을 세웠다.

올해에는 3,600㎡부지를 임차하여 하이베리콤을 재배하고 기술을 습득하여 내년에는 반원들 각자의 영농계획에 맞추어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일에는 작목반원들이 하이베리콤을 식재했다. 안천면의 이장들이 자리에 함께하여 새로이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이웃들을 격려하는 훈훈하고 뜻있는 자리가됐다.

이정열 안천면장은 “오는 가을에는 정성껏 가꾼 하이베리콤의 활짝핀 꽃과 더불어 주민 모두의 가슴에 기쁨과 희망의 꽃이 만발한 안천과 진안군이 기대된다”며 화합하며 살기좋은 안천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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