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물 선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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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물 선출돼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10.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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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구상임고문

내년 4월 총선이 7개월 앞둔 가운데 전북 정치 상황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아직은 정중동(靜中動)이다. 그 만큼 예측 불허 상황이다. 이에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했고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 회장을 역임하는 한편 최근에는 전라북도 청소년 단체 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정치적인 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김영구 상임고문을 만나 현 전북 정치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인 고견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새누리당 전북도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전북 정치는 그동안 지역 패권주의에 빠져 한 쪽 물만 계속 흘렀습니다. 이제는 지역과 관계없이 능력 있는 인물이 선출돼야합니다. 그 시작이 내년 총선이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지역주의는 타파돼야합니다.
 

▲내년 총선을 7개월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새누리당 상임 고문으로서 새누리 후보들이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역량 있는 여러 후보들이 내년 총선을 향해 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 정치 상황은 특정당 후보들의 독식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후보들도 이 흐름을 잘 활용하면 전북 정치사를 다시 쓰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고문께서는 지난 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하셨는데 이에 대해?
우선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비화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 신한국당 중앙당에서는 국회의원 비례대표 전북 몫으로 저에게 비례대표 출마를 권고했습니다. 이에 저는 중앙당의 권고를 끝내 고사했지만 결국 중앙당은 당선 가능성이 낮은 번호로 후보 등록을 권유, 저는 마지못해 후보등록을 승낙했습니다. 하지만 16대 국회가 거의 마무리 될 시기에 우여곡절 끝에 신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행운(?)을 얻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전라북도 청소년 단체 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는데요?
청소년의 미래가 없다면 미래의 대한민국도 없습니다. 50여 년 전인 지난 1957년 대학적십자(RCY) 활동을 인연으로 청소년을 돕는 길을 걸어왔습니다. 당시는 6·25 전쟁이 끝나고 우리의 청소년은 정말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공부할 곳이 없고, 먹을 것도 없는 희망의 꽃을 피우기에는 너무도 어려운 시절에 나눔과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전라북도청소년단체협의회 회원단체 등의 간곡한 청을 받고 협회 활성화를 위해 젊은 청년의 열정으로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전북도의원으로 활동 하셨는데요?
5대 전북도의원으로 활동 했습니다. 그 당시 수년 동안 관행적으로 중앙의 시중은행이 운영하던 도금고를 도정질의를 통해 지방은행(전북은행, 농협)이 관리하도록 한 것이 지금도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전라북도 의정회 회장도 역임 했습니다.
 

▲제16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라북도 부의장도 역임했는데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적 평화통일에 관한 정책을 초당 범국민적 차원에서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창설된 헌법기관이고 대통령 직속의 통일 자문기구입니다. 특히 전북지역을 대표해 통일에 관한 여론을 수렴해 의장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데에 성심성의를 다해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회장을 역임하는 등 남다른 사회 활동을 하셨는데요?
1957년 청소년적십자 봉사단원을 시작으로 저는 지난 2010년 12월 제29대 회장에 취임했습니다. 회장으로 활동 당시에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프로그램 운영, 후원조직 운영 등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에 주력했습니다. 특히 1947년 설립된 전북지사는 현재 4000여명에 이르는 봉사원과 7000여명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이 7대 기본원칙 아래 숭고한 적십자 이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인생철학에 대해?
저는 ‘내가 번 돈의 1/3은 나를 위해 남기고, 1/3은 사회에 환원하고, 1/3은 현실과 가정, 사회활동에 사용한다’는 원칙을 평생에 걸쳐 지켜왔습니다. 앞으로도 ‘벌어서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고자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은?
도민의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모여 우리의 청소년을 미래의 꿈나무로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의 활동을 지도하는 데 교사의 참여도 절실합니다. 특히 행정청에서 참여 교사에 대해 고가 점수를 부여하는 방향도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의 미래는 청소년의 손에 달렸습니다. 전북도의 청소년이 도내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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