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자족도시 구축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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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자족도시 구축 최선”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5.10.28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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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책 국가정책과 접목 실행수월 이전기관과 협약, 전북인재채용 좀 더 확대 방침

전북혁신도시에 현재 거주하는 인구가 지난 8월말 기준 2만681명으로 계획인구 2만8837명의 72%가 거주하고 있고 이전하기로 한 12개 공공기관 중 농촌진흥청 등 11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한국식품연구원이 이전해 오면 모든 기관이 이전을 마무리한다. 그래서 전북 혁신 도시 입주기관과의 전북 공생과 함께 이를 활용한 전북 발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때이다. 전북혁신도시 컨셉이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와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에 대한 밑그림을 설계하고 있는 전북도 이철수혁신도시추진단장을 만나 혁신도시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도 혁신도시추진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혁신도시 조성 초기단계에서는 건설 위주로 업무가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혁신도시에 사람이 모여들고 공공기관이 꽉 들어차 이전기관의 애로사항과 사람 위주의 업무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전기관들의 각종 불편?건의사항들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처리하다 보니 아무래도 구체적이고 섬세하게 업무를 접근해야 하고 도시 전체를 보고 일을 해야 하니 업무의 범위가 넓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바쁘지만 때론 성취감을 느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북 혁신도시 추진 상황에 대해 ?
전북 혁신도시의 경우 전주시 만성동·중동·장동과 완주군 이서면 일원에 사업비 1조5229억원, 면적 9.9㎢(약300만평), 인구 3만명,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도시를 건설하게 되고 현재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했고 인구도 약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로?상하수도?도시가스?전기?통신 등 기반시설이 완료됐고 아파트 15개단지를 분양을 마쳐 11개단지가 입주해76%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4개 학교 개교, 시내?외버스 등 대중교통 신설 운행, 기타 민원센터 등 공공시설이 완료돼 전국의 10개 혁신도시 중에서 전북혁신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가장 잘 추진되고 있다고들 합니다.
▲아직은 가시적인 이전효과가 없는데요. 이에 대해?
글쎄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도 있지만 저와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달리 생각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직접 뛰고 보는 저로서는 전북 발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북 성장의 새로운 거점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일단은 혁신도시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전기관 직원만 약 4000여명 내려와 있습니다. 8월말 기준 전체인구가 2만681명입니다. 아울러 최근의 정부의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등도 전북혁신도시내 이전 연구기관이 많아 한 몫 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전 기관들의 전북 발전 기여도가 중요한데요?
기관의 특성에 따라 기여하는 부분이 각자 다르겠지만요. 크게 보면 지역경제활성화와 혁신도시에 이전한 농진청 등 국가 중앙부서가 7개, 국가 정책을 실행하는 공기업이 5개로 전북도의 정책을 국가정책과 접목해 실행하기가 좀 더 쉬어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공통적 기여하는 부분으로 인구유입,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기관필요 지역물품구매 등),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전북 정착을 위한 지원책은 무엇인지요?
취?등록세 면제 또는 감면, 이전기관 직원의 배우자 희망시기에 맞춰 올 상반기 9명 인사교류 실시, 가족동반 이주시 1세대 1백만원 이주정착비 47명 지원, 임직원 및 가족 초청 30여회 3636명 도내 문화탐방 실시, 도내 생활정보지 제작 배포, 주말농장 알선 등 약 30개 이전지원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전 기관들의 전북 지역 인재 채용도 중요한데요?
당연한 말씀입니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인구라고 생각합니다. 도민이 수도권 등으로 이사를 가는 가장 큰 이유가 취업 때문이 아닐까요? 결국 우리도에서 취직이 잘 되면 떠나지 않을 것 아닙니까? 그만큼 취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에서는 이전기관과의 지역인재채용 목표를 주 내용으로 지역연계사업 협약을 맺어 도민들의 취업알선에 최우선 정책을 두고 추진하고 있고 현재 11개 이전기관과 협약을 맺어 정규직 128명, 기간제 1,427명 총 1555명이 취업을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이전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전북인재채용을 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혁신도시 정주여건도 도 정책의 주요 부분인데요?
전북혁신도시는 전체 개발면적 중 74%가 녹지공간으로 조성된 친환경 녹색도시 입니다. 공동주택은 모두 15개 단지가 계획돼 작년까지 분양을 완료했고 초?중?고 모두 현재 개교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전주?완주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시내버스?택시 요금 단일화, 노선별 2원화된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통합 운영, 입주시기별 대중교통 연계 등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의 생활편의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을 최우선의 정책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전기관과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익산 KTX역 연계 등 시내?외 버스노선을 지속 확충하고 있고 파출소?119안전센터 등의 공공시설과 복합문화센터, 청소년수련시설 등의 문화복지시설을 건립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차별화된 전북 혁신도시에 대해 ?
전북혁신도시 컨셉은 친환경 녹색생태도시와 자족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요즘의 계획도시가 콘크리트 문화인 반면 전북혁신도시는 ‘조경의 천국’입니다. 전체 면적(991만㎡) 중 공원과 녹지 면적(82만8천㎡)이 차지하는 비율은 8.4%이고 실질적으로 농촌진흥청 소속 연구기관의 시험포 원형지까지 합하면 무려 전체 면적의 약 74%가 녹색생명도시입니다. 또한 전주, 김제, 익산 등 기존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4개의 고속도로, 3개의 철도망, 넓게는 군산공항 등이 인접해 사통팔달 접근성 뛰어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공직 생활에 대해?
벌써 공직에 입문한지 약 30여년이 되었습니다. 논어에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는 말이 있습니다.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스스로 나태해 지려고 할 때 이 문구를 떠올리면서 책임과 열정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였던 같습니다. 이 말은 제가 공직에 입문했을 때 평생 교직에 몸담으셨던 저희 아버님께서 해주신 말씀입니다. 그동안 이 말을 가슴에 담고 공직생활을 하였는데 돌아보니 저 스스로 반성하는 바가 큽니다. 남은 공직생활도 도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할까 합니다.
▲끝으로 향후의 계획이 있다면?
혁신도시 조성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입주시기에 맞춰 대중교통 연계, 배차시간?신호체계 등 개선,희망시기에 따라 이전기관 임직원의 배우자 인사교류 및 재취업 지원 계속, 주차시설 확충, 혁신도시 주변의 환경 정비 등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둬 혁신도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대기기자/dae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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