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청 기획감사실장 막말 파문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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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청 기획감사실장 막말 파문 '일파만파'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5.11.2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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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중 언론 비하성 발언 물의… 기자들 취재 거부·처벌 촉구

부안군청 이모 기획실장이 언론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지역사회에 파문을 낳고 있다. 

발단은 부안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실시 중인 지난 19일 박모 의원이 이 기획실장에게 질의 중 신문구독과 관련한 질문에서 황당한 발언으로 군청이 술렁거리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읍·면에 들어가는 신문부수가 균등치 않고 다른데 신문을 농민이 봅니까, 공무원이 봅니까? 이어 부수를 줄여야 하지 않겠는가, 신문대금도 만만치가 않은데 조정을 해야 하지 않나 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이 기획실장은  "쓰레기 통"이 본다라고 대답해 각 언론사의 기사를 쓰레기통이 보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파장이 크게 번지고 있다.

이 기획실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군청을 출입하는 도내일간지 기자들은 군의 보도 자료를 일절거부하고 군수를 비롯한 기획실장, 홍보계장 등이 언론인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의 차원에서 행위자 및 담당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자들은 “공직자의 처신가운데 말은 예나 지금이나 아주 중요하다”며  “공직자의 한 마디 말 때문에 사건에 연루 돼 불명예 사퇴하거나 공직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경우가 허다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이모 기획감사실장은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음달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일부 후배 공무원들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말년이라 긴장이 풀려 망언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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