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침체의 늪' 언제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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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의 늪' 언제 벗어나나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5.11.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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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경기 침체속에 소비도 덩달아 위축돼전북지역 경제가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지역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 10~11월 지역경기가 지난 3분기와 비슷한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생산은 승용차, 조선, 태양광 등에서 증가했으나, 상용차, 기계, 반도체 등이 감소하고 화학, 음식료품과 서비스업생산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는 승용차 부문이 3분기 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증가한데 반해 상용차는 해외 수요부진 등의 요인으로 생산이 부진했다.
태양광은 OCI 군산폴리실리콘 2공장 가스누출 사고 이후 공장가동이 정상화됐으며, 조선도 수주 지속 등으로 생산이 증가했다.
또한 반도체는 영상가전 등 관련 전방산업의 부진 등으로 생산이 감소했고 산업 및 건설기계도 부진이 지속됐다.도소매업은 제조업 경기의 침체속에 ‘블랙프라이데이’의 효과를 보지 못했고 관광업은 각종 문화 관광행사와 가을철 단풍관광 등에 힘입어 업황이 크게 개선됐다.
향후 생산은 제조업의 경우 보합 수준에 머물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업 보합, 관광업은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측면의 소비와 설비투자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도민들의 소비심리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승용차와 같은 내구재 소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백화점, 대형소매점 등 도소매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민간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민간부문은 저금리 및 각종 부동산활성화 대책으로 민간아파트를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고, 공공부문은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SOC사업 발주에도 불구하고 도내 건설업계 실적개선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도내 공공부문 건설공사가 대형공사 위주로 진행돼 상대적으로 영세한 지역건설업체가 응찰단계부터 진입이 불가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10~1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선박수출은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기계, 반도체 등은 부진했고, 태양광은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출물량이 늘었으나 수출액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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