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구름다리·남고산성 곤도라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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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구름다리·남고산성 곤도라 설치해야
  • 임종근 기자
  • 승인 2015.12.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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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전주한옥마을의 상징성과 전주다움을 바탕으로 인교교가 설치된다. 이 인도교(전통가교)를 건너면 국립무형유산원 및 남고산성, 관성묘로 이어져 관광동선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의 랜드마크가 될 인도교 설치를 두고 전주의 역사성 및 환경, 문화를 아우를 수 있도록 각계 전문가, 환경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3차례의 보고회를 갖고 한옥마을과 어울리는 디자인(안) 및 교량형식 등에 최적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비 30억원이 투입되는 인도교설치를 두고 무조건적인 환경론적 또는 도시개발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관광객들의 마음과 설래임을 담아내지 못했다는 평이다. ◆구름다리 설치..적극적인 여론 반영해야풍수지리학적으로 전주천은 임실군 관촌면에서 발원해 전주시내를 거쳐 만경강에 합쳐지는 하천이다. 삼천(三川)과 함께 공원화되어 있다.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전국 유일한 하천이다. 이는 자연재해는 예방할 수 있으나 큰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전주천에 일반적인 인도교 설치는 의미가 없다. 즉, 전국 각지의 명소마다 ‘구름다리’(스카이웨이)가 설치되어 있다. 특히 전남 강진군은 길이 111m 현수교(구름다리)를 설치해 연간 관광객 30만명을 목포로 하고 있다. 도내에도 완주 대둔산, 순창 강천산, 진안 구봉산 등 크고 작은 철제구름다리는 관광객들로 하여금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관광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름다리’를 한옥마을에서 전주천을 가로질러 국립무형유산원까지의 설치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후백제 정통성이어 받아야아울러 전주휴먼플랜 ‘전주인문학’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후백제 따라잡기는 열린강좌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유병하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인문학 강좌를 통해 “전주가 후백제의 도성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선 남고산성 등 주변산성조사, 산지에서 성벽확인, 평지에서 건물지와 성벽을 구체적으로 확인 등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최근 오목대 등지에서 발굴된 후백제 유적지 등을 살펴볼 때 전주는 더 이상 조선의 본향만이 아니라 후백제 왕도로 나가야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이와 관련 견훤왕은 자신이 세운 후백제 토벌 이후 “완산이 보고 싶다”며 지금의 전주에 묻히고 싶어 했다. 그러나 당시 고려 왕건은 혹여 있을 수 있는 민중봉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하기 위해 황산벌 지금의 연무에 ‘릉’을 만들고 안장했다. 따라서 견훤왕 자신이 세운 후백제땅(완산)에 가지 못한 그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남고산성까지 곤도라 설치, 오목대 한옥마을 조망권확보이와 관련 남고산성의 역사적인 근거로 현재 충남 논산시 연무읍에 있는 견훤왕의 영혼을 전주시와 논산시가 서로 나누고 공존함으로서 두 지역이 상생·발전할 수 있다는 견해이다.전주시는 이러한 시대적배경을 바탕으로 한옥마을의 관광객 흡수를 위해 지금의 남고산성까지 계단식(테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남고산의 높이는 248m로 노령층과 노약자는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따라서 국립무형유산원부터 남고산까지 개울길을 따라 곤도라를 설치할 경우 또 하나의 전국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가능하며 사업기간인정 후 기부체납 형식을 접목하면 된다. 특히 오목대는 전주팔경 중 하나이다. 하절기시 녹음으로 인해 동절기를 제외하고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촬영과 조망권 확보는 쉽지 않다. 이에 대구 팔공산처럼 오목대 앞에 U자형 전망대를 갖춰야 전국 제일 한옥마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임종근 기자 jk063@naver.com..................................................................................◆전주천은 전주시의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흐르는 지방 1급 하천이며 길이는 30km이다. 1998년 자연하천 조성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심한 오염으로 생물이 거의 살 수 없었지만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11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실행된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1급수에 가까운 수질이 됐다.유역면적 31.53㎢, 길이 30㎞이다. 전주시에서 남동쪽으로 26㎞ 정도 떨어진 관촌평야에서 발원해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만경강의 제1지류이다. 이 가운데 국가 하천 구간은 6.81㎞, 지방 1급 하천 구간은 14.9㎞, 지방 2급 하천 구간은 10.79㎞이다.전주시는 전주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으로 가꾸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녹색환경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5년 동안 11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생태계 복원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연장 7.0㎞ 구간에 걸쳐 하천 유지용수를 확보하고, 오염원 제거 및 정화시설 설치 등 수질 개선사업과 함께 둔치 식생 및 어류 서식처 복구 등 생태계 보존시설과 자전거도로·산책로·자연관찰시설 등 친수공간을 조성했다.◆전주 남고산성은 사적 제294호. 폭 3.4m. 높이 1.2m. 길이 5.3km이다. 남고산의 주봉인 고덕산(高德山)의 이름을 따서 고덕산성이라 했고, 그 길이는 8,920자가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901년 견훤(甄萱)이 도성의 방어를 위해 축성해 견훤산성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1811년(순조 11)에 관찰사 이상황(李相璜)이 수축, 남고진(南固鎭)을 두었다. 당시 이 성은 전주의 남동쪽에서 남원·순창 행로인 2갈래 길을 좌우로 거느리고 내려다보는 전략적 요충지였다.여기에는 화약 4,320근, 궁노(弓弩)·궁기(弓機) 각 50좌(坐), 노시(弩矢) 1만 개, 장창 100자루, 군량미 6,006섬 등이 항상 비축되었고 산성별장 1명, 장관(將官) 22명, 군졸 1,340명 등이 상주했다.지금은 대부분의 석축이 허물어지고, 천경대(千景臺)·만경대·억경대 등 3봉우리가 천연의 요새를 이루었음을 말해 준다. 이 봉우리들에는 각각 가로 세로 약 10m의 장대(將臺)터가 있으며, 성터 안에는 관성묘(關聖廟)·남고사와 서문터 옆에 최영일(崔英一)이 찬(撰)하고 이삼만(李三晩)이 쓴 남고진사적비(南固鎭事蹟碑)가 있다. ◆오목대는 1380년(고려 우왕 6년)에 이성계가 운봉 황산에서 왜군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자신의 고조부인 목조가 살았던 이 곳에 들러 승전을 자축한 곳이다. 1974년 9월 24일 전라북도의 기념물 제16호로 지정됐다.대한제국 광무(光武) 4년(1900)에 비석을 건립했는데, 태조가 잠시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의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遺址)’라는 비문은 고종황제가 직접 쓴 친필을 새긴 것이다. 이후 조선앙조를 개국 후 이 곳에 돌아와 정자를 짓고 이름을 오목대라 명명했다. 경기전에서 약 동남쪽으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언덕의 정상은 평평하고, 그 아래에는 전주천, 전주한옥마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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