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진안군 결산 / 이항로 진안군수에게 듣는 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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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진안군 결산 / 이항로 진안군수에게 듣는 진안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5.1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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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 만들 터”

민선 6기 진안군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올 한 해 관주도의 행정에서 탈피하고 군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공약사업 추진율 65% 수준에 도달했다. ▲청정환경 보전 ▲군민소득 두배 ▲마이산 연계 관광개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등 7대 분야 23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인 도시가스 공급문제를 해결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최근 진안군-전북도-한국가스공사-군산도시가스(주)는 도시가스 공급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안읍에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시점은 2018년이다. 농어촌버스 요금을 1000원으로 단일화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인 것과 산림치유원 2016년도 국가예산 반영, 쓰레기 3NO운동·친환경우렁이농법 정착, 진안고원 농산물 판매시스템 구축, 홍삼축제&마이문화제의 성공 개최 등도 눈에 띄는 성과다.
이러한 노력으로 진안군은 2015 창조경제 CEO대상,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지방자치 행정대상, 2015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인삼분야)등 모두 20여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40여 년 간의 공직 생활을 통해 지방행정 전반에 걸쳐 해박하며, 특유의 뚝심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실속행정을 펼치는 이항로 군수를 만나 진안군이 걸어온 1년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짚어본다.

- 다음은 이항로 군수와의 일문일답

△ 공약사업 추진율이 65% 수준에 도달했는데 어떤 사업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고, 앞으로의 계획은?
→ 진안군 공약사업 추진율은 65% 수준이다. 진안군 핵심공약인 △책임행정·군민소통 △소득경제 △관광·문화 △지역만들기 △환경 △복지 △교육의 7대 분야 23개 사업 중에서 농어촌버스요금 단일화를 비롯해 4건을 완료했다.
공약사업 중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어촌버스 요금단일화를 가장 먼저 완료했다. 주 이용객이 고령자, 주부, 학생 등 대부분 교통 약자인 점을 감안해 거리요금제에서 단일요금제로 변경해 1000원만 내면 진안 어디든 갈 수 있도록 했다.
민원처리실명제 및 복합민원 합동협의체 구성운영사업과 영유아보육시설 운영지원사업도 마무리했고, 진안군민 문화향유기회 확대, 행복을 누리는 다문화가정 만들기 등은 70% 이상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 도시가스 공급 등 장기 현안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현재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 2018년 도시가스가 진안읍에 공급된다. 주민의 오랜 숙원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해온 결과 지난 3월 사업자를 선정했고,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월 1일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종호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대표이사 등과 도청에서 '진안군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총 500억 원을 들여 2018년까지 임실 성수∼진안읍 25㎞ 구간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비 공사를 추진한다. 도시가스가 공급 되면 도시가스 공급지역에 비해 3배 높은 난방비를 지출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파트 1세대에서 한달 난방비로 10만원을 지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6만4000원이 절감돼 3만6000원만 내면 된다.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은 주민의 교통요금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 진안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진안군 전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인 무주, 장수까지 추가요금 없이 10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가예산 및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한 결과 2016년도 국?도비 보조금 세입예산은 지난해보다 3.24% 증가한 1,027억 원이다.

▲ 2016년도 지·덕권 산림치유원 국가예산 50억 원 반영도 큰 성과로 꼽힌다. 총사업비 49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그동안 진안군에서 추진된 사업 중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 진안은 대한민국 유일의 진안고원이다. 산림면적이 전체 면적의 76%로 전북에서 가장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민선 6기 진안군은 풍부한 산림을 자원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현안은 대통령공약사항으로 2014년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경제성 분석(B/C) 1.21이라는 높은 수치로 통과한 지·덕권 산림치유원 유치다. 이 사업의 내년도 국가예산이 반영되어 사업이 본격화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산림치유원 기본조사용역비 등 예산 50억 원이 반영됐다. 진안군과 함께 전북도, 정치권이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다.
산림청은 495억 원을 들여 진안군 백운면 백운동 일원 617ha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지·덕권 산림치유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안군에서 추진된 사업 중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센터, 교육센터, 통나무집, 숲속의집, 산림휴양·숙박시설, 한방산림치유개발센터 등 각종 휴양·치유시설로 꾸며진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조성 단계부터 공립(지방비 50% 매칭)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운영비를 전라북도와 진안군이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이 ‘국립’이 아닌 ‘공립’으로 격하되고 매년 수십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떠안게 되면 지방재정 악화가 불 보듯 뻔하다. 산림치유 서비스는 전 국민이 수혜대상이기 때문에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책임지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되어야 마땅하다. 전북도, 정치권과 공조해 반드시 국립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 마이산과 연계한 관광벨트구축사업과 지역축제 발굴은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나?
→ 세계적 관광지 명승 마이산을 거점으로 부귀산과 진안읍을 경유하는 진안관광 벨트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431억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스쳐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2015 진안고원 홍삼축제&제21회 마이문화제’에는 10만여 명이 찾아 대표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문 기관의 대표축제 발굴 용역 추진,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홍삼축제’를 대표축제로 육성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2016년도에는 10월 초에 보다 알차게 준비해서 개최할 예정이다.
구봉산 구름다리는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 최장 무주탑 보도현수교 개통 후 구봉산을 찾는 등산객이 수십 배나 늘었다. 단풍 관광철에는 1일 6~7천명이 진안을 찾았다.

△ 진안고원의 최대 강점인 청정 환경을 브랜드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청정 환경을 진안고원의 최대 강점이다. 이 같은 자연자원을 지켜내지 못하면 진안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그래서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쓰레기를 안태우고, 안버리고, 안묻는 3NO운동이다. 주민의 자발적이고 손쉬운 참여를 위해 지난해 8월 전담기구인 청정자원담당을 신설하고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306개 마을 313곳에 설치했다.
재활용품수집 및 압축장비 구입, 재활용품 선별장 신축 9개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237개소 시행 등 다각적인 행정지원을 해왔다.
3NO운동의 정착으로 재활용품의 수거실적이 전년대비 361%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재활용품수거량 353톤, 영농폐비닐 782톤, 농약용기류 16만7천여 개를 수거했다.
또한, 제초제 없는 친환경쌀 생산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우렁이 농법은 전년대비 224% 증가했다. 전체 벼 재배면적의 36%인 951농가 774㏊논에서 친환경쌀을 생산했다. 특히 전북도민의 식수원인 용담호 수질을 보다 더 깨끗하게 지켜내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하수관로 정비, 비점오염저감 등 사업을 추진해왔고, 2016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향후 3년간 비점오염저감사업, 습지조성, 마을하수도 설치를 비롯한 5가지 사업에 총사업비 320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지역의 미래가치를 반영한 우수한 정책으로 평가받아 2015 한국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 친환경분야대상, 2015 지방자치 행정 대상(우수 지방자치단체 환경복지 부문)을 받았다.

△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농산물 판로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계신데 성과가 있었나?
→ ㈜진안마을 로컬푸드 직매장과 한식당이 지난 4월 마이산 북부진입로에 문을 열었다. 전북대학교와 전주시내에 로컬푸드 매장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농산물순회수집 출하운영비 지원, 소규모 비닐하우스 지원, 생산자 조직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진안고원시장에 진안농산물만 파는 고향할머니장터를 개설하고 토요시장을 운영해 ‘재래시장 활성화’와 ‘영세농가 판로확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섰다. 마을별 1사1촌 맺기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홍삼특구 진안홍삼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홍삼원료인 진안인삼의 재배에서부터 가공, 유통,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그 효과가 인삼재배 농가와 홍삼가공업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연간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홍삼산업에 참여하는 120여개 업체 및 100여 농가의 연간매출액은 800억 원에 이른다.
지난 10월에 열린 ‘2015 진안고원 홍삼축제&제21회 마이문화제, 제1회 트로트코리아 페스티벌’은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큰 성황을 이뤘다. 축제를 통해 홍삼의 고장 이미지와 진안홍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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