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을 짓는 부안쌀, 오방색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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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을 짓는 부안쌀, 오방색으로 물들다’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5.12.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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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쌀로 만든 미술작품전, ‘부안라이스아트전’ 17~20일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개최

 

오복을 짓는 부안쌀이 서울에서 오방색으로 물들 예정이다.

부안 쌀로 만든 미술작품전 ‘부안라이스아트전’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가나인사아트센터 5층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영)라이스프라자가 주최하고 부안군과 부안교육지원청, (사)목우회, (사)한국미술협회, ㈜알파색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부안 쌀의 맛과 멋을 예술과 접목시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판매망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서는 부안 쌀을 활용한 염색쌀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과 쌀 모형 테라코타를 이용한 조형작품 약 1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품들은 부안마실축제와 함께 곰소염전, 서해바다 해넘이, 계화들녘 허수아비, 내소사, 사랑의 낙조공원, 부안 마실길 등 지역 명소를 부안 쌀로 잘 표현해 냈다.

또 인물과 곤충, 꽃, 바다, 자연, 나무 등 다양한 소재들을 염색한 부안 쌀로 표현해 명품 부안 쌀 가치를 한 단계 높였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역 쌀을 활용한 미술작품전을 개최해 부안 쌀 홍보 및 판로 확대 등에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부안을 비롯한 전북지역 예술인들의 미술작품도 초청전시를 통해 전시된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부안 쌀 홍보 염색쌀 미술작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 결과 부안여중 김은주 학생 등 7명의 ‘마실축제’와 부안초 병설유치원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부안읍 김혜정씨의 ‘수생정원’·부안초 장효인 학생의 ‘가을들녘’·부안여고 전수아 학생의 ‘연꽃’·부안여고 권효진 학생의 ‘곰소염전’·부안남초 병설유치원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한문으로 ‘벼 화(禾)’는 ‘천(千)’과 ‘사람 인(人)’을, ‘쌀 미(米)’는 ‘팔(八)’·‘십(十)’·‘팔(八)’을 뜻하니 ‘천명의 사람이 팔십 팔 번의 힘을 써야만 벼가 자라 쌀이 된다’는 의미로 벼 한 톨, 쌀 한 톨의 소중함이란 그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은 한국인의 밥심이었고 한국인의 밥심은 통일벼 덕분이지만 통일벼는 찰기가 부족하고 밥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한국인의 밥맛을 찾게 한 것이 동진벼였고 동진벼는 부안군의 동진강에서 따서 작명한 것으로 통일벼가 식량자급으로 배고픔을 잊게 했다면 동진벼는 진정한 밥맛을 알게 한 기적의 쌀”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또 “동진벼의 본 고장에서 자란 부안 쌀은 그냥 쌀이 아니라 강녕과 휴식, 재물, 풍류, 자긍 등 오복을 만드는 쌀”이라며 “눈요기는 부안라이스아트전으로 하고 진정한 밥 맛은 부안 쌀로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를 주최한 라이스프라자 신정휴 대표는 “우리 고장에서 생산한 쌀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전을 개최해 부안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 확대 및 홍보에 활용코자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회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가장 귀한 먹거리인 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미술행사로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안 쌀 홍보 염색쌀 미술작품 공모전 심사를 맡은 김영동 심사위원장은 “작품을 심사하면서 무엇보다도 우수한 작품성과 표현의 자유분방함, 창의성에 새삼 놀랐다”며 “부안군민들의 높은 참여 열의와 함께 좋은 작품들이 많아 흐뭇했고 참가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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