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알 것 같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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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알 것 같다 어느 여대생의 고백 (1)
  • 허성배
  • 승인 2016.01.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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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저는 젊은 20대 여대생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난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기에 “한국의 경제발전”이라는 말은 가슴에 다가오는 말이 아니었다. 원래 한국은 이 정도로 잘사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 선생님 세대분들까지만 해도, 방글라데시나 아프리카보다 못 살았던 세계 최저의 거지국가였다는 사실을 전혀 가르쳐주지 않고 그런 말을 부모님 세대에게 들어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대학에 들어가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쓰인 정치학 책 몇 권과 인터넷에 떠도는 쪼가리들을 읽고서는 세상에 대해서 다 아는 것 처럼 떠들고 다녔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의 경제발전을 옹호하는 교수님을 향해서 수구꼴통 교수라며 욕했다. 왜냐면 박정희 대통령 파시스트라는 전교조 교사들의 끈질긴 20여 년 악선전에 젖어왔기에 학생회 주도의 모임도 반미로 반정부로만 시간을 보내왔기에 사실상 대한민국을 옹호하는 발언은 누구에게도 들을 수 없었다.

경제학을 깊이 공부하게 되면서 한국의 기적 같은 경제발전을 알게 되고 “대단한 경제발전,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구나!” 인정하게 되었다. 이런 저의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 것은 시야를 넓혀 외국의 경제발전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이다. 한국이 5.16 쿠테타 당시, 필리핀이나 아프리카 가나보다 못살았던 세계 100등 최빈국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60년대 국민소득이 한국 70 달러, 북한 100 달러, 필리핀 200달러에서 60년 3천만 달러 수출이 년 1억, 10억, 1,000억 달러 돌파는 기적이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후 한국의 비약적 기적 같은 발전을 알게되었다. 당시 해방 후 신생 독립국들 50국 중에 한국이 70만 국군을 유지하는 국방비를 부담하며 수백 번 북괴 무장공비의 침투, 도발을 당하며, 싸우며 건설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제일 빠른 발전 가장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독일의 부흥은 미군 백만 명이 주둔하여 주어, 국방비 부담도 없이, 전쟁의 위협도 받지 않고, 세계 최강, 최고 부자국 미국의 보호 아래 미국의 전폭적 지원(한국의 10배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막대한 국방비가 경제에 투입되면, 수십 배 발전의 기폭제가 된다. 일본의 부흥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항모 5척을 보유했든 나라 미 해군 7함대와 미 육군 20만 명이 주둔하며 안보를 책임져 주고, 막대한 국방비 부담 없이 경제발전에 몽방(蒙放)할 수 있었다. 한국보다 5배 미국의 원조 지원이 있었기에 수월했다.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던 거지국가가 6.25 3년 전쟁 피해를 딛고, 앞서있던 아시아 10여 개 국가들을 제치고 세계 100번 빈국에서 과거 조공국가였던 중국도 너끈히 누르고. 8대 경제 강국이 된 것은 한국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대였다. 이제야, 우리 부모 세대들은 “보수 꼴통”이 아니라 세계 역사상 가장 급격한, 기적 같은 발전을 일으킨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세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세계적 정치인들이 박정희를 어떻게 보는 가를 알게 되면서 많이 놀랐다.

중국 최고 인기 정치인인 덩샤오핑에 대해서 공부하다 보면 덩샤오핑이 한국의 발전 주역 박정희 모델을 무조건 추종해서 따라 하고, 중국이 발전하려면, 한국경제 발전을 무조건 따라가라고 포항제철, 삼성전자를 부러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수재이자 싱가포르의 아버지인 리콴유/이광오 수상을 알게 되면서 리콴유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질투심과 경쟁심을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양에서 똑똑한 촌철살인 발언으로 아시아의 입으로 불리는 마하티르는 공개적으로 “나는 박정희를 존경한다. 박정희 대통령처럼 되고 싶다.”라고 했다.

말레이시아 비전인 “look east policy는 한국의 경제발전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정책과 어법까지도 따라 하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무샤라프도 “나는 박정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처럼 되고 싶다.”라며 흠모하고, 지금도 몽골,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등 외국의 정치인들이 얼마나 박정희 대통령을 대단하게 평가하며 따라 하려고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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