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찾아온 겨울 불청객‘피부 건조증’
상태바
소리없이 찾아온 겨울 불청객‘피부 건조증’
  • 박설
  • 승인 2016.02.01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내과 과장 박설

65세 양모 씨는 찬바람이 불면서 시작된 가려움증으로 피부과를 찾았다. 의사가 그에게 내린 진단은 피부 건조증. 의사는 약 대신에 목욕을 자주 하지 말라는 의외의 처방을 내놓았다.
피부 건조증이란 건조해진 피부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상 신호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된 병적 상태를 뜻한다. 피부 건조증이 발생한 피부는 하얀 각질이 일어나 있고 손으로 만져보면 거칠거칠한 느낌을 준다.

증상이 심해지면마치 금이 간 도자기처럼 피부 표면에 균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는 천연보습인자를 갖고 있어 적절한 보습상태를 유지하며 주위 환경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겨울철이 되면 단지 기온이 떨어지는 것뿐 아니라 습도도 낮은 건조한 환경이 되는데, 이 경우 수분 함유도가 높은 피부에서 습도가 낮은 주위환경으로 수분 손실이 불가피해진다. 잦은 목욕과 같은 잘못된 습관이 더해지면 천연보습인자의 손실까지 겹쳐 피부는 더욱 건조해진다.
아미노산, 지질 등에서 유래하는 천연보습인자는 대부분 수용성으로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이들 천연보습인자를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피부를 장시간 물에 담그는 것이다. 따라서 장시간의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 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진다. 겨울과 함께 찾아온 피부 건조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목욕횟수를 줄이고, 때 밀기와 같은 목욕 습관을 바꿔야 하며, 보습제 사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도한 세정제를 사용한 목욕은 피부를 보호해주는 각질층까지 제거하고 피부를 건조하고 만드니 주의를 해야 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좋고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몸에 딱 맞는 옷은 피부와 마찰을 일으켜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헐렁한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이기에 실내 공기의 습도를 60%이상이 되도록 유지해주는 것이 좋은데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거나 식물을 키워 실내의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도 좋다.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체내 비타민과 미네랄의 밸런스가 무너지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피부에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려우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피부 건조증에 좋은 음식으로 녹황색 채소는 각종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보습력을 높여주는데, 특히 베타카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손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
피부 건조증에 좋은 음식채소 종류에는 당근, 호박 등 피부의 기능을 정상화시켜주는 비타민a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꿀에는 피부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 B2, B6, C가 함유되어 있어 거칠어진 피부 결을 탄력 있고 매끈하게 만들어 주는데 좋다.
그리고 과일은 피부의 보습력을 높여주는 비타민C, A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 미용 및 보습에 도움이 된다.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서 매일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달걀에는 피부건조를 막는 지방, 단백질, 비타민A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달걀 껍질도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는데 달걀껍질 안쪽의 얇은 막에 히알루론산 같은 보습 성분이 있어서 잘 떼어내 손톱이나 얼굴에 올려주면 보습효과를 볼 수 있다.
히터 직접적으로 쐬기 실내 난방 특히 히터는 피부에 적! 난방열을 직접적으로 쐬게 될 경우 피부가 급격히 건조 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히터 사용시 가습기를 사용해주거나 젖은 수건 등을 걸어두어 실내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 하는게 좋고 또한 정전기를 유발하는 소재의 의류들도 피부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가 급격히 건조해지면 조심 하는게 좋다.
특히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입욕이나 반신욕을 하는건 건조한 피부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목욕시간은 15분 이내로 하는 것이 좋고 가급적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를 사용해 각질 제거 하는 것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샤워 후 보습제를 사용 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량의 커피 섭취, 커피, 홍차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건조한 피부의 적이다. 커피를 대신해 물이나 허브티 등을 섭취 해주는 것이 좋다.
또 미스트를 뿌리고 나서 잘 흡수시켜주지 않으면, 미스트가 증발하는 과정에서 피부의 수분까지 함께 증발되기 때문에 수분성분만 있는 미스트보다는 오일이 함유된 미스트를 사용하면 좋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