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 전북 민심 숙지 안돼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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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비대위원장 전북 민심 숙지 안돼 빈축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2.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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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안 등 구체적 대안 없이 원론적 답변 일관 첫 방문 의미 퇴색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이날 김 위원장은 중앙정치 사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을 하는 동시에 지역 정치 상황 등 전북 사안에 대해서는 숙지(熟知)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나 전북도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특히 이날 국민의당(가칭)이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함에 따라 전북도민들은 향후 전북 정치권에 미칠 영향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이와관련 답변 또한 긴장감이 없는 답변을 해 자칫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직함이 걸맞지 않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은 이번 전북 방문을 이날 오후 7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더불어콘서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김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전북을 찾은 의미를 심지어 퇴색케 했다는 볼멘소리다.
사실상 더민주 김종인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했다.
우선 김위원장은 이날 중앙정치 사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하는 동시에 지역 정치 상황 등 전북 민심에 대해서는 전혀 숙지(熟知)가 안 돼 눈총을 받았다.
실례로 현역의원 20% 컷오프 원칙과 관련해서는“공천 룰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면서“공천 룰에 맞지 않는 분들은 공천과정에서 걸러낼 수밖에 없다”고 다소 평이한 답변을 했다.
또 유성엽·김관영 의원이 탈당한 정읍과 군산 선거구에 대해서는“전략공천보다는 공정한 경쟁을 통해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등 자칫 밋밋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부의 노동개혁법안이 개혁법이냐 악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사람마다 달리 해석할 수 있으며,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당(가칭)이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은“잘되기를 바란다”고 단답형 답변을 해 다소 긴장감이 없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정동영 전 의원과의 통화이후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원래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이어서 안부전화를 했던 것”이라며 “그 외에 아무런 대화 내용이 없었고 보도된 내용도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번 총선과 관련 전북 공약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아직은 준비가 안됐다”고 짤막하게 답변을 했다.
이처럼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비대위원장을 맡고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했지만 중앙정치 사안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하는 동시에 지역 정치 상황등 전북 사안에 대해서는 전혀 숙지(熟知)가 안 돼 전북도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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