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사신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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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신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 제고
  • 공풍용
  • 승인 2016.02.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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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공풍용

자식이 있어도 멀리 떠나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배우자가 사망했거나 요양시설에 입원치료 중에 있는 노인들의 비애에 대해 지금의 이 사회에서는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고유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가족이 있어도 가지 못한 홀로 살고 계신 분이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는 따뜻한 정을 나눴으면 합니다.

얼마 전 아파트에서 사시는 84세 할아버지의 싸늘한 죽음이야 말로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찡하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아들은 외국에 딸은 서울에 생활하고 배우자는 치매로 요양원에 치료 중에 있고 혼자 생활하면서 타인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할아버지의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어 이를 지켜보고 있는 주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죽는 날도 알 수 없고, 혼자 쓰러져 아무런 도움도 청하지 못한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죽음이야 말로 가족의 소중함과 경노효친에 대하여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국가에서도 홀로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많은 혜택을 지원하고 있지만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정부 기관과 지역 사회단체들이 나서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노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특히, 수혜자 선발에 따른 조건을 살펴보면 재산과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대상을 정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현행 노인복지 체계로 '제도권 밖'에 있는 노인들의 고독한 삶과 죽음이 방치되면서 제도 보완과 함께 시스템 정비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홀로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은 각 기초 자치단체 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들은 1주일에 1회 이상 안부전화, 방문 등의 돌봄 서비스를 받는 제도도 있지만 이것마저 어려운 분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요양보호사들이 장보기심부름, 반찬해주기 등 가사를 돌봐주는 일종의 노인 돌봄 도우미 서비스가 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임금 문제로 이런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마저 쉽지 않는 편입니다.
그는 "현재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를 정확하게 볼 필요가 있는데, 기초수급대상자 등 홀몸노인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가족이 있을 뿐이지 자녀들이 어른을 돌볼 여력이 없는 노인이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노인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홀몸 노인들이 함께 여가를 보내고 서로 보호해 줄 수 있는 제도적·정책적 정비와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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