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만월과 정치권 노사 교육계 공직자는 각성해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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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만월과 정치권 노사 교육계 공직자는 각성해야(1)
  • 허성배
  • 승인 2016.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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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배/논설위원

  음력 정월 대보름이 다가왔다. 달마다 한 번씩은 보름달의 만월이 밤하늘에 떠오르지만 유독 가을밤 한가위 달밤의 만월과 정월 대보름의 만월 그 두 절기만은 광복과 3 · 1 정신을 되새기며 한국인의 마음 깊이 새겨진 달밤이다.

  시(詩)에서나 가요에서나 서구인은 태양을 많이 찬양하고 노래했지만, 우리 한국인은 달을 더 많이 노래했고 사랑해 왔다. 빛은 빛이로되 그 찬란하지 않고 은근한 빛. 고요하고 심오한 빛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나 보다. 아무튼. 이제 1년에 한 번 뜨는 정월 대보름 달을 기다리며 함께 쳐다볼 벗들을 생각해 본다.

  정치에도 등급이 있다. 국가와 국민에게 이로운 "좋은 정치"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과 부작용이 훨씬 더 많아 국가발전과 국민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나쁜 정치"가 있다. 좋은 정치를 흑자정치(黑字 政治)라고 한다면 나쁜 정치는 없는 것만도 못한 적자정치(赤字政治)다. 오늘날 우리 정치는 없는 것만도 못한 "적자정치"의 표본이다. 발목잡기, 놀고먹기, 시비 걸기, 반대를 위한 반대, 정부가 뜻대로 일할 수 없도록 훼방하고 국가발전과 국민 생활 향상을 가로막는 것이 사명인 것처럼 정치인들 마음대로 국정을 농단(壟斷)하는 망국 놀이처럼 돼 버린 것이 한국 정치의 현주소다.

  오는 4월 13일에 시행하는 20대 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도덕적이면서 배신하지않고 깨끗하고 진정성 있는 여론조작으로 음해선거병 안걸린 선량을 선택하여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많이 뽑아야 할 것이다. 추석 달은 고향 산천의 깊은 산골짜기 조상들의 무덤을 비추고 그들이 심고 거두던 농토와 추수 낟가리와 송편과 막걸리 상 앞에 모여 앉은 가족들의 얼굴을 환히 비추어 준다.

  그러나 정월에 떠오른 보름달은 추석 달과는 다른 이상한 감회를 안겨 준다. 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시작됨을 알려주는 차디찬 겨울의 보름달 그 밝도록 소리 없는 달빛은 이상하게도 보는 이의 마음을 담담하게 씻어 주면서 또 한편 아픔의 여운을 남긴다. 그 꽉 찬 만월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달도 차면 기우나니…"하는 귀에 익은 노랫 가락이 떠오른다. 그렇다. 만월은 만월이 되는 다음 달부터 조금씩 이지러지게 마련이다. 만월의 영광 그믐달의 비애는 어쩌면 인생의 원리와도 같은 것일까?

  한편 올해의 사자성어는 환골탈태(換骨奪胎) 중기인(中企 人)이 뽑은 사자성어는 필사즉생(必死則生)이고 지방여론 사자성어는 일의 대수 근친 원교. 여의도 대도무문(一衣帶 水 近親遠交. 汝矣島 大盜無門) 민초낭갑폐(民草囊匣閉)하면. 여.야 공동 패(與.野 共同敗)하고. 군자 이구 폐(君子耳口廢) 조심하고. 분구 공상 폐(糞狗空山吠)라. 했다. 이런 여 · 야 정치권은 국가안보와 절박한 민생경제문제는 뒤로하고 이기주의와 제 식구 감 쌓기(치열한 공천경쟁 등)로 상생 정치는 고사하고 정책경쟁아닌 정쟁으로만 날만새면 험한 싸움질과 막말로 신문 정치면을 도배질하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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