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철쭉, 수줍은 듯 꽃단장 탐방객에 손짓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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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바래봉 철쭉, 수줍은 듯 꽃단장 탐방객에 손짓 하네
  • 김동주 기자
  • 승인 2016.04.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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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지리산바래봉 철쭉제 30일 개막식]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언제일까. 형형색색 꽃이 피어나는 5월일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른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도 이쯤이면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린다. 마치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인사라도 하려는 듯이. 이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꽃은 철쭉이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철쭉은 단연 꽃 중의 꽃이다.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탐방객들이 지리산 바래봉 철쭉을 찾는 이유이다.

바래봉 철쭉은 올해도 탐방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달 동안 축제를 연다.
남원시와 운봉애향회(회장:이정기)는 4월 30일  허브밸리내 상설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한다

이날 개막식은 터울림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철쭉이 무성하게 피고, 탐방객의 안전과 보람된 산행을 할수 있도록 기원하는 산신제와 초청가수의 축하공연, 노래자랑, 신나는 예술버스공연, 지리산 야생화 전시, 먹거리 장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한 관광객을 위한 푸짐한 경품과 허브제품 만들기체험을 비롯한 철쭉과 허브향을 느낄수 있는 많은 볼거리와 체험을 할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올해는 봄비가 알맞게 내리고 날씨가 적당해 꽃망울이 더욱 아름다울 것으로 기대된다.

바래봉(1,165m) 철쭉은 매년 4월 하순경 하단부를 시작으로 5월 중순 해발 700~800m, 5월 중·하순 경에는 상단부에 만발한다. 바래봉 철쭉은 10일 간격의 시차를 두고 뜀뛰기를 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5월 한 달 동안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정상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1.5km 구간은 가장 아름답다. 능선을 따라 펼쳐진 100ha이르는 군락은 전국 최대 규모이다. 산 정상의 운해(雲海)와 곁들여진 일출일몰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산행코스는 다양하다. 정령치에서 시작해 고리봉, 세걸산, 세동치, 부운치, 팔랑치를 거쳐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시험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14km 거리로 약 6시간이 소요된다. 또, 운봉 허브밸리 주차장에서 바래봉 정상 코스는 왕복 5.5km로 약 3시간이 걸린다.

대한민국의 티벳으로 불리는 운봉고원은 바래봉이 그 중심에 있다. 허브밸리가 자리 잡은 바래봉은 겨울에는 눈꽃축제가 열려 어른들에게는 어릴적 동심을, 아이들에게는 겨울축제의 진수를 선사하고 있다. 또, 운봉일원은 유·무형 문화자원의 보고이다. 판소리 동편제의 탯자리이며, 1,500여 년 전 운봉가야 왕국이 화려한 철기문화를 꽃피웠다. 허브밸리에는 허브를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허브토피아관이 올해 준공된다. 운봉읍 주촌리에는 백두대간의 속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 교육장이 4월 정식 개관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는 남원의 대표축제인 춘향제가 바래봉 철쭉제 기간에 열려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남원의 5월이 기대된다.

[개화시기]
? 하단부(해발 500m)     ⇒ 4월23일 ~ 4월 30일경
? 중간부(해발 700m)     ⇒ 5월 1일 ~ 5월 10일경
? 정상능선(해발 1,000m) ⇒ 5월11일 ~ 5월 22일경
[등산코스]

구분
코 스
소요시간
거리
제1코스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철쭉공원주차장
왕복3시간

5.5Km
제2코스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 철쭉군락지 ↔ 부운치 ↔ 세동치 ↔ 세걸산 ↔ 전북학생교육원
5~6시간
11Km
제3코스
철쭉공원주차장 ↔ 바래봉(삿갓봉) ↔ 팔랑치 ↔ 철쭉군락지 ↔ 산덕리(보리당)
4~5시간
8Km
종주코스
옥계호 ↔ 덕두산(일광산) ↔ 바래봉 ↔ 세걸산↔ 고리봉 ↔ 정령치
6~7시간
14Km


[문의처] 바래봉안내소(☏635-0301), 운봉읍사무소(☏634-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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