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강한 줄포 갯벌에 발 담고 서해 낙조 바라보니 맘까지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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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강한 줄포 갯벌에 발 담고 서해 낙조 바라보니 맘까지 힐링’
  • 송만석 기자
  • 승인 2016.05.1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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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 협약 습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사계절 관광지 ‘비상’

부안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람사르 협약 습지인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민선 6기 들어 사계절 관광지로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특히 갯벌생태공원은 줄포, 진서, 변산, 하서, 계화로 이어지는 부안 해안권 관광벨트의 출발점으로 갯벌생태공원 활성화는 부안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안군 역시 갯벌생태공원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타운으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낙후된 변산해수욕장을 토털 힐링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어린이물놀이장과 펜션 마루아라하우스 개장 등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에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면서 사계절 관광지로 우뚝 섰다.


◆ 원시성 유지 천연 공간…람사르 습지 지정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지난 2003년부터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우포리 일원의 침수 방지를 위해 줄포만 67만7662㎡의 갯벌을 막아 만든 공원으로 2006년 줄포만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줄포만 습지보호지역은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염생식물인 갈대·나문재 등이 서식하고 도요새와 두루미, 백로 등 물새들의 서식처로서 보전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갯벌생태공원은 갈대숲 10리길, 야생화단지, 바둑공원, 바람동산, 거북포석정, 생태온실관, 갯벌생태관, 조각공원, 소원의 벽 등이 조성돼 있어 가족·연인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5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촬영지로도 명성이 높다.

줄포만 습지보호지역은 2010년 2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등록됐으며 생태교육체험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람사르 협약에서는 자연상태의 희귀하고 독특한 유형을 가지고 있거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줄포만 습지보호구역은 인근 고창갯벌 습지보호지역과 동일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나의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


◆ 생태·힐링여건 최상…대규모 행사 잇따라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원시적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힐링여행·관광의 최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강점을 갖고 있는 갯벌생태공원은 민선 6기 들어 군단위 행사는 물론 도단위 대규모 행사까지 유치하면서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실제 지난 2014년 제36회 줄포면민의 날을 비롯해 부안군청 공무원 친절교육, 부안읍 이장단 생생현장 토론회, 제6회 전북도 수산업경영인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갯벌생태공원에서 치러졌다.

지난해에도 제36회 줄포민속연날리기대회와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국회의원 바둑모임 ‘기우회’ 초청 대국, KBS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부안군 수산유관기관 단합대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잇따라 열렸다.

이처럼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갯벌생태공원에서 열리면서 갯벌생태공원은 물론 부안의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 물놀이장·펜션 마루아라하우스 개장…연인·가족 찾는 인기 관광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지난해 여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는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도였다.

이를 위해 어린이물놀이장과 펜션 마루아라하우스를 개장해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해 집중했다.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24일간 운영된 어린이물놀이장은 7700여명이 찾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무료’라는 가격적 이점과 함께 샤워장 및 탈의실, 화장실, 음수대, 쉼터(정자), 대나무평상, 벤치, 음료수자판기 등 편의시설을 완벽 구비한 점이 주효했다.

또 잔디운동장과 족구장, 갯벌생태관, 탁구체험, 바둑체험, 전통윷놀이체험, 3색소금만들기, 아름다운 갈대숲 걷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풍으로 가는 전기자전거체험은 적은 금액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8월 7일 개장한 펜션 마루아라하우스 역시 갯벌생태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어 인기다.

‘마루’는 하늘, ‘아라’는 바다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하늘 바라기와 바다 바라기가 동시에 가능한 갯벌생태공원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황홀한 서해바다의 낙조와 밤하늘의 청명한 달빛과 별빛, 줄포만 갯벌의 시원한 바람은 덤이다.

이처럼 갯벌생태공원은 힐링과 체험이 가득한 프로그램들이 기존 관광 인프라들과 결합하면서 관광부안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부안 해안권 관광벨트 출발점…부안관광 도약 기대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갖는 큰 의미는 바로 줄포, 진서, 변산, 하서, 계화로 이어지는 부안 해안권 관광벨트의 출발점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갯벌생태공원이 활성화될 경우 자연스럽게 부안 해안권 관광벨트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부안군 역시 갯벌생태공원 활성화를 통한 부안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 갯벌생태공원의 활성화는 변산·하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된 줄포·진서지역의 관광객 유치에도 큰 효과가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직소폭소·내소사·누에타운·청자박물관 등 부안 내륙권과 함께 갯벌생태공원·곰소염전·채석강·적벽강·새만금방조제로 이어지는 부안 해안권 관광루트가 효율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는 물론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며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재되는 등 원시성을 유지한 천연공간으로 앞으로 부안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은 줄포와 진서, 변산, 하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안의 해안권 관광벨트의 첫 출발지”라며 “갯벌생태공원 활성화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이 해안권 관광벨트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안=송만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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