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야생 차나무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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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야생 차나무 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추진
  • 권재현 기자
  • 승인 2010.06.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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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나무 유전자원보존전략 수립

익산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이 산림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웅포 야생차나무 집단을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 추진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야생차 연구팀은 38개 지역에 자라고 있는 야생차나무에 대한 분포양상, 지리적 위치 등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웅포면 야생 차나무집단의 자생지는 북위 36 03′, 동경 126 53′로, 조사된 38개 야생 집단 중 최북단에 위치하며 외형, 유전자형 등이 특징이 있어 현지보존가치가 높아 A등급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차나무는 한반도 기후변화에 따라 차나무 분포 적지가 중부지방으로 점차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이러한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방지역의 새로운 재배단지 조성 시 웅포면 야생 차나무가 환경적응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우량한 육종재료로서 보전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익산시 농업기술센터와 국립산림과학원은 협력해 웅포 야생차나무 유전자원 보존포를 조성하는 등 우수 유전자원 수집 및 관리에 관한 계획을 수립한다.

앞으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산림보호구역의 관리자에 대해 보호·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금강변생태공원, 산림문화 체험지구등과 연계해 최북단에 위치한 웅포 차밭을 성지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익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최북단 야생차밭 가치를 높이 평가해 지속적으로 자생지 복원사업과 보호울타리설치 및 ‘야생차북한계군락지’ 표지석을 설치했다.

또 체험거리를 위해 산림문화체험관을 설치하여 웅포차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권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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