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부모님의 안전에 대한 무지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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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부모님의 안전에 대한 무지가 원인
  • 김병기
  • 승인 2016.05.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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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김병기

어린이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교통법규 경시(輕視) 현상과 어른들의 무관심 그리고 부모님들의 안전에 대한 무지가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간 덕진경찰서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제로화 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개선하는 한편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 협력단체와 합동으로 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또한 어린이 특성상 조급성, 모방성, 단순성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을 직접 방문, 감성을 자극하고 관심을 유도하는 등 넛지효과(Nudge Effect)를 거두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부모님들이 무의식 중에 잘못된 습관으로 하는 위반 행위를 보고 우리 자녀들이 모방하여 교통사고로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작 부모들이 먼저 안전에 대한 의식과 태도를 갖추고 자녀들에게 안전에 대한 의식고취와 안전행동을 지도하는 밥상머리 교육을 해야 할 지언데 바쁜 일과를 핑계로 간과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가정에서 교통안전교육만 제대로 하면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데...
필자는 덕진경찰서 교통안전계에서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단속 및 예방활동을 하는 담당자로서 다음과 같이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안을 소개해 본다.
먼저 차를 등지고 걸어가는 것은 차를 마주하고 보행하는 것보다 사고위험이 4배나 높다고 한다. 골목길과 같은 좁은길을 다닐 때는 진행하는 차량과 마주보며 걷도록 하고 뛸 경우 걷는 것 보다 교통사고 위험이 7배에 달하니 아이들이 뛰지 않고 안전보행을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수시로 밥상머리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또 궁극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의 행동이 변해야 한다.
따라서 부모들이 도로를 횡단할 때는 어린이 손을 잡고 어린이 혼자 뛰어서 횡단하는 일이 없도록 평소에 주의하고 어린이에게 교통교육을 주입시켜야 하고 특히 도로 건너편에서 어린이들에게 오라고 손짓하는 행위는 교통안전사고를 자초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반복된 생활로 귀찮고 감각이 무디어져 기본원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관련 있는 단체가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어린이의 안전에 절대적인 책임이 있는 부모교육은 실시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 교통사고예방을 위해 부모님 교통안전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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