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또 다른 장애인시설도 '문제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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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또 다른 장애인시설도 '문제투성이'
  • 김동주 기자
  • 승인 2016.05.2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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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조자 임금 체불·장애인에 막말 '논란'… 장애인들 "철저한 조사를"

장애인 인권 유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남원의 또 다른 시설에서 장애인에게 막말을 하고, 장애인의 활동 보조자(바우처) 임금의 일부를 수년째 주지 않는 등의 문제가 제보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 시설은 인권 유린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시설을 관리한 한기장복지재단의 또 다른 장애인 시설로 장애인을 돌보는 장애인 활동보조자의 일부 임금을 주지 않는가 하면, 젊은  관리인이 나이가 많은 장애인에게 반말을 해 치욕을 느끼게 하고, 시설에는 직원들의 20%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함에도 단 1명도 장애인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장애인들에 대해 인권유린으로 물의를 빚은 시설을 비롯해 6~7여 곳의 시설을 관장한 재단 이사장이 장애인 인권유린으로 물의가 일어나자 비상대책위원장이 돼 국민에게 사죄하고 앞으로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시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은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장애인 시설 관계자들이 피해를 입은 제보자들을 회유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제보자가 나중 보복이 두렵다는 이유로 취재를 거부하고 있어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또 남원시 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장애인 복지에 관련된 시설에서는 복지라는 이름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면서 온갖 나쁜 짓을 다하며 본인(관리인)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낙하산 인사로 원장, 관장 등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달 수백만 원씩의 월급을 받아가고 있는 등 조직은 방만하게 운영돼 장애인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있다.
한편 장애인들은 “관계 기관에서는 시민들의 혈세를 몇 십억원씩 낭비하고 있는 시설들을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라며 방관하지 말고 철저히 조사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피해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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