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단, 전주서 회의···"지역경제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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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회장단, 전주서 회의···"지역경제 활성화해야"
  • 투데이안
  • 승인 2010.06.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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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차질없이 완결돼야"
"현행 경제정책 기조 급격한 변화 자제돼야"
김완주 전북도지사 당선자 "수도권 규제완화 신중해야"


전국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전주에 모여,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기업의욕 진작 등을 위한 고언들을 쏟아냈다.

손경식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오후 3시 전북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새로 출범하는 지방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위축된 지방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고, 진행중인 4대강 사업은 차질없이 완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11일(목) 오후15시 전주리베라호텔에서는  김완주도지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장세환 국회의원,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및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가졌다.

특히 손 회장은 이날 발표한 '성장의 지속과 기업의욕 진작을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통해 "5기 지자체는 정책의 급변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고,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장단은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불안요인이 남아있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이후에도 경기 회복세가 꺾이지 않도록 현행 정책 기조의 급격한 변화는 자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의 회장단은 지난 2008년 10월 국회에 제출돼 아직까지 계류돼 있는 정부의 상속증여세법 개정안도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상속세를 획기적으로 줄여달라'는 뜻이다.

손 회장은 "기업의 가업승계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장수기업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며 "가업상속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대주주의 지분요건을 완화하고, 외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할증평가 제도를 폐지해 경영권 승계를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도 밝혔다.

상의 회장단은 그동안의 규제개혁 추진과정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기업이 적기에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입지규제를 완화하고, 환경규제도 보전과 성장이 조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인 전국의 상공인들은 향후 투자확대와 고용창출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상의는 "8개 인력개발원과 지방상의가 협력해 구직자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지역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와 장세환 의원 등도 참석해 상공인 대표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당선자는 "수도권 규제완화는 지방경제의 활력을 위해서 신중해야 한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는 국가 전체로 보면 경제활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전북의 경우를 보면 일자리가 없어 계속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며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으로 서비스업종이 더 활성화돼 지방의 일자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에는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김광식 인천상의 회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송인섭 대전상의 회장,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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