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라
상태바
고정관념을 깨라
  • 신인식
  • 승인 2016.06.19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안무주장수본부장 신인식

하와이는 태평양 한가운데 더운 곳에 있는 섬이다. 그야말로 와이키키 해변을 비롯해서 얼마나 뜨거운 곳인가? 그런데 상상을 해보자. 그 하와이 한가운데서 누가 밍크코트 장사를 하겠다고 한다면 미쳤다고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어떤 사람이 엉뚱한(?) 생각을 하고 하와이 그 뜨거운 섬에서 가죽옷, 밍크코트를 내놓고 파는 가게를 열었단다.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을 두고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했지마는 그는 생각했단다. 온 세계 사람이 많이 여기에 오는데, 그 중에는 추운 지방 사람들도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은 겨울에 여름옷을 준비하고, 여름에 겨울 옷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이윽고 그 밍크코트 가게에는 점점 사람들이 몰렸고 마침내 이 사람은 많은 수입을 올려 큰 부자가 되었단다. 보통사람은 생각 치 못 할 일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봄으로 사업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야 창의력이 생기고, 새로운 세계가 보인다.
누구나 자기 주관이 있게 마련이다. 나름대로‘길들여진 내 생각’이 있다. 그것이 바로 고정관념이다. 수많은 고정관념들을 똘똘 뭉쳐‘내 생각’으로 만들어 놓고 그것을 주관이라고 말한다. 내 생각, 내 가치관이라고 한다. 고정관념 속에는 수직적 사고와 흑백논리, 권위주위, 습관 등이 많다.

고정관념은 굳어버린 생각이다. 사람의 생각은 차갑고 빳빳하게 굳어버리기 쉽다. 굳어버린 생각은 틀에 박힌‘공식’을 좋아한다. 경직된 사고는 생각과 행동을 제약한다. 새로운 세계를 닫아 버린다. 고정관념은 고정된 시각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한쪽에서만 보려고 하니 다양성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사물이란 여러 각도에서 봐야 제대로 파악이 된다.
고정관념은 습관이다.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서 습관과 관습, 전통에 길들여진다. 익숙해 왔던 일이나 사물에 대해 지나치게 가치를 부여한다. 새롭게 전환시키는 것에 대해 무척 망설이게 된다.
새 구두를 신으면 발이 불편하거나 아프지만 헌 구두를 신으면 발이 편한 이치와 비슷하다. 물론 누구나 옛것을 편하게 여기고 변화하기를 거부하려는 경향은 조금씩 있기 마련이다. 이것이 고정관념이다. 우리의 생각은 때로 너무 편협하게 고정되어 있다. 고정관념은 상황이 바뀌어도 한 가지 생각만을 고집한다.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은 일상의 궤도를 이탈하는 것이 아니다. 사물을 좀 유연하게 보는 것이다. 즉 변화를 의미한다.
상황 따라 바뀌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고정관념의 틀을 깨야 세상이 달라 보인다. 알에서 나온 병아리처럼, 우물에서 뛰쳐나온 개구리처럼 말이다. 내 생각만이 옳다는 고집을 버려야 한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이‘꼭 이렇게 해라.’하고 이야기할 경우가 있다. 이 때 고정관념이 큰 사람일수록 상대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내가 옳다면 상대도 옳을 수 있다. ‘아니야 그래도 이것만은 내가 옳아.’라고 고집할 때 이미 그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우유부단하게 무조건 상대방에게 이끌리기만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마음을 열고 보면 세상에는 참 옳은 의견이 많다. 고정관념을 깨면 생각에 대한 이해가 달라진다.
사실 고정관념이라는 것을 무조건 없애야 한다고,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유연한 사고도 사고 나름이어서 누구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고 자기 주관이 없는 것도 문제일 것이다. 문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가 중요하지 아닐까 ? 즉 요즘 정치도‘다름’과‘틀림'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태도, 어떤 협상이나 사안에 대해서, 어떤 인물에 대해서, 내 앞의 사람과 내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 즉 나의 생각, 고정관념을 깨보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