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로 군수 "주민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 목표"
상태바
이항로 군수 "주민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 목표"
  • 조민상 기자
  • 승인 2016.06.27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안군, 민선6기 출범 2년...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사업 해결 박차

 

민선6기 진안군이 출범 2년을 맞았다. 그동안 군은 지역 주민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해결하고 추진하는데 힘써왔다. 관이 주도하는 행정에서 탈피해 다수의 군민들이 원하는 것을 고민하고 지역에 이익이 되는 일을 찾아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그 결과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년간 사업자를 찾지 못해 터덕거렸던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한 것. 500억 원이 투입되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0월이면 진안군에 도시가스가 공급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도시지역보다 높은 난방비를 지출해온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는 물론 기업·투자유치 활성화 등의 직간접적 효과가 기대된다.
같은 진안 내에서도 거리에 따라 적게는 1300원에서 많게는 4450원까지 내야했던 농촌버스요금은 1000원(학생(500원)이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내버스 단일요금제에 따른 연간 4억여 원의 손실액은 군이 버스회사에 지원한다. 다수의 군민이 혜택을 보는 곳에 군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이항로 진안군수의 군정 철학이 반영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 군수의 군정철학은 군정 전반에 녹아들어 있다. 이 같은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진안고원의 청정 환경을 지켜 지역의 경쟁력으로 삼고, 마이산을 중심으로 진안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진안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해 농업소득을 높이는 일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가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을 만들기 위해 달려온 진안군의 2년, 730일을 되짚어 보는 인터뷰를 마련했다.

다음은 이항로 진안군수와 일문일답.

1. 군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내용인 것 같습니다. 2018년 도시가스가 공급되나요?
⇒ 예. 그렇습니다. 진안군과 전라북도, 한국가스공사, (주)군산도시가스가 체결한 4자간 협약에 따라 2018년 10월까지 진안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진안군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지난 1월 열린 한국가스공사 이사회를 최종 통과했으며, 6월 중 입찰공고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2018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총공사비 500억원 규모로 정부의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임실군 성수면에서 진안군 진안읍까지 25㎞ 구간에 직경 20인치의 주배관과 공급관리소 2개소(진안읍, 백운면)를 설치합니다.
진안군과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군산도시가스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진행하는 주배관 건설공사 일정에 맞춰 가스공급 주요시설과 일반 가정으로 연결되는 20km 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진행합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그동안 3배나 높은 난방비를 지출해온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동안 한 달 난방비로 10만원을 지출해온 가구의 경우 3만6000원만 내면 돼 6만4000원이 절감됩니다. 특히 도시가스 공급 확정 이후 각종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2. 버스요금 단일화도 큰 성과로 꼽힙니다. 1000원(학생 500원)이면 어디든 갈 수 있도록 만드셨죠?
⇒ 농촌버스 주 이용객은 고령자와 주부, 농민, 학생 등 대부분 교통 약자입니다. 버스요금 단일화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선6기 공약사업으로 확정했습니다.
단일요금제가 시행되기 전 주민들은 같은 진안 내에서도 거리에 따라 적게는 기본 1300원에서 많게는 4450원까지 비싼 요금을 내고 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 단일요금제로 바뀌고 나서는 버스비 1000원(학생 500원)만 내면 진안군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또 진안군 전 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인 무주, 장수까지 추가요금 없이 10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한번에 목적지까지 연결되지 않는 노선은 무료로 1회 환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기존 진안군 버스노선 중에서 기본요금 구간(11km 이내)은 25%인 65개 구간에 불과했습니다. 단일요금제로 바뀌면서 11~22km 116개 구간, 22~33km 58개 구간, 33km 이상 12개 구간이 단일요금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3. 진안만의 색깔을 가진 홍삼축제를 대표축제로 만드셨죠? 지난해 10만 명이 찾았는데, 올해 축제의 방향은?
⇒ 진안군 대표축제인 진안홍삼축제는 진안홍삼을 알리고 진안고원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축제 기간 중(3일)에 약 10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방문해 30억 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습니다.
2016년 축제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마이산 북부 마이돈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합니다. 축제까지 4개월 정도 남았는데, 지난해보다 더 알차고 풍성하게 준비해나가고 있습니다.
올 초 축제담당을 신설해 전담직원 3명을 뒀고, 민과 관이 함께 지혜를 모아나갈 수 있도록 진안홍삼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를 문화관광부 축제로 진입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기본 계획단계부터 전문가의 사전 컨설팅을 받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서 3년 안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 진안의 가장 큰 자산은 청정 자연입니다.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군민들과 노력한 결과 2년 연속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대상을 받으셨죠?
⇒ 진안군 전 마을의 주민들이 쓰레기를 안버리고 안묻고 안태우는 3NO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제초제 안쓰는 우렁이농법을 도입한 이유는 진안고원의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주민들은 본인이 살고 있는 마을을 좀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 마을 일제대청소를 실시하고, 종량제 봉투 사용과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영농 후 폐기물 처리비용문제로 방치되거나, 불법소각, 투기 등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이던 폐차광막, 부직포, 반사필름 등을 무상으로 수거해주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실적은 폐비닐 1,627톤, 농약용기 97톤, 폐형광등 46만개, 종이팩⇔친환경화장지 교환 사업 3톤(400개 교환), 폐차광막·부직포·반사필름 42톤입니다.
겨울철 제설작업을 할 때는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염화칼슘보다 3배 이상 비싸지만 용담호 수질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제설제로 전면 교체했습니다.
특히 올해 진안군 전체 벼농사의 75%인 1천500ha를 우렁이농법으로 전환했습니다. 용담호 주변 농경지에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도입해 용담호 수질 및 청정 진안고원 지키기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군민들의 동참으로 ‘2016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친환경 경영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었습니다. 우리 군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아주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5. 전북과 충청권 주민 150만 명의 생명수인 용담호 맑은물을 지키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죠?
⇒ 비점오염원으로 위협받는 용담호의 수질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330억 원을 들여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용담호 유입 오염원의 10%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는 점오염원(點汚染源)인 반면 하천으로 직접 배출돼 관리되지 못하는 비점(非點)오염원은 90%에 달합니다.
진안은 전형적인 산간농촌지역이라는 특성으로 영농기 농약, 퇴비, 비료, 흙탕물 등이 우기에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배출돼 비점오염원이 많은 것입니다.
비점오염원은 광역상수원인 용담호로 유입돼 대량의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등 수질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우리군은 지난 2008년부터 언건, 신지천 등 2곳에 80억 원을 투자해 인공습지를 조성했으며 국비와 지방비 330억 원을 들여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지속 확충할 계획입니다.
오는 2019년까지 79억 원(국비 39, 기금 32, 군비 8)을 들여 조성할 계획인 진안읍 운산 인공습지는 인구 및 농경지가 가장 많은 진안읍 배수구역입니다.
비점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50여명 소유의 80필지 땅을 편입시켜 침강지, 얕은습지, 깊은습지, 산책로, 수변데크 등 총 면적 8만6000㎡의 인공습지와 수변공간을 조성합니다.
운산 인공습지는 실시설계단계부터 최대의 사업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적인 검토를 거쳤으며 환경부의 최종승인을 받아 시행하게 됩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진안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와 인구밀집지역인 진안천 오염원이 이곳에서 1차적으로 걸러져 용담호로 오염원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군은 2020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정자천, 구량천 등 용담호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에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용담호와 인공습지는 인간에게 필요에 의해 인위적으로 시작된 시설이지만 우포늪처럼 내륙최대의 습지형 호소가 되어 지속가능한 청정자연환경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6. 그동안을 돌아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 군수중심에서 군민중심으로 모든 틀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진안의 희망을 키우는 일에 매진하면서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많은 부분을 바꾸고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서 해결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군민과 약속했던 것처럼 청정 환경 속에서 사람이 행복해서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희망진안을 만들겠습니다. 군수 중심에서 군민 중심으로 모든 틀을 바꾸고 군수가 바뀌어도 진안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튼튼하게 다진다는 생각으로 군정에 임할 것입니다. 진안군민과 마음으로 소통하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