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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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파란'
  • 이대기 기자
  • 승인 2016.06.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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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당 더민주 의총 반한 황현 의원 뽑혀, 제1부의장 조병서·제2부의장 강영수… 의총 결과 비토 시각
28일 전북도의회에서 실시한 제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선된 의원들이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2부의장에 당선된 강영수 의원, 의장에 황현 의원, 제1부의장에 조병서 의원.

제 10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의총 결과 의장후보로 뽑힌 이상현(남원1)의원을 누르고 같은당 소속 황현(익산3)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최종 선출되는 역대 사상 최대 ‘파란’이 연출됐다.
이 같은 ‘파란’은 도의장 선거가 의원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과 맞물려 이번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더민주에 반감을 가진 국민의당(8표),새누리당(1표), 무소속(1표) 등이 더민주 의총 결과를 냉엄하게 ‘비토’하고 이를 뒤집는 투표를 함으로써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더민주 자체 의총에서 선출된 도의장 후보인 이상현의원이 본선거에서 낙마하고 같은당 황현의원이 새롭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자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표(5명)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고 이는 결국 자체 의총 결과를 반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라는 시각이다.
사실상 도의회는 28일 제334회 도의회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2명을 선출했다.
무기명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에서 더민주의 황현(익산3·56)의원은 총 37표 가운데 25표를 획득해 12표를 얻는 데 그친 이상현(남원1)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이 같은 것은 지난 21일 더민주가 자체 의총을 통해 황 의원이 10표를 얻는 데 그쳐 17표를 획득한 이상현(남원1)의원에게 도의장 후보를 내준 것과 정반대의 결과이다.
이처럼 이날 역대 사상 최대의 ‘파란’이 도출된 것은 우선 도의장 선거가 의원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교황선출방식으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황 의원이 더민주 일부 의원과 국민의당 의원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즉 이번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더민주에 반감을 가진 국민의당(8표),새누리당(1표),무소속(1표)소속의원들이 더민주 의총 결과를 ‘비토’하는 투표를 보이면서 황현의원에게 역전 드라마를 쓰게 했다.
더욱이 당초 의총 결과를 뒤집는 반란표 5표가 황 의원의 승기를 굳히게 했다.
원광고와 원광대를 나온 황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전반기 제1부의장을 지냈다.
아울러 이날 제1부의장에는 더민주의 조병서(부안2)의원이 21표를 얻어 16표를 가져간 국민의당 이성일(군산4) 의원을 눌렀다.
제2부의장에는 더민주 강영수(전주4) 의원이 28표를 획득해 2표를 얻은 같은 당의 최은희 의원을 가뿐하게 이겼다.
도의회는 더민주 28명, 국민의당 8명, 새누리당 1명, 무소속 1명의 의석 분포다.
황현 신임 의장은“도민과 함께 도정을 바로 잡고 의회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29일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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