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피의자 중학생들까지 '경악'…끊이지 않는 아동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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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피의자 중학생들까지 '경악'…끊이지 않는 아동성범죄
  • 투데이안
  • 승인 2010.06.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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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의 피의자가 성인에서부터 청소년들까지 이르면서 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

최근 상습적으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중학생들이 구속됐다.

중학생 3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B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이들은 남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B양의 집에서 한 달이 넘도록 집주인 행세를 하며 B양 남동생이 '나가달라'는 말을 하자 주먹 등으로 폭행하고, 수 차례에 걸쳐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가출한 상태였지만, 가정 대부분이 결손가정과 한부모가정 등으로 생활이 녹록치 않아 사회에 방치되면서 범죄에 내몰리게 됐다.

이들의 범죄의 표적이된 B양의 경우도 소외받는 결손가정으로 그 누구에도 의지와 관심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어머니의 가출과 아버지의 사망까지 겹치면서 힘겹게 생활하던 B양에게 들이닥친 상황에 학교 등 그 누구도 도움이나 힘이 되지 못했다.

앞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D씨(65)는 지난 3월21일 자신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초등학생이던 E양에게 "선물을 줄 테니 들어오라"고 유인한 뒤 성추행했다.

성추행을 당하고 돌아온 E양이 부모에게 사실을 토로하면서 결국 D씨는 쇠고랑을 차게 됐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에서 13세 미만 아동성폭행 피해는 모두 193건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지난달 말 현재까지 모두 12건의 미성년자 성범죄가 발생했다.

이처럼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지만 교육계 등에서 이렇다 할 예방책 등을 내놓지 못하면서 피해 아동들의 상처만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는 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으로 실제 생활이 어려운 가정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에 따듯한 관심이 필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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