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회 태인 피향정 문화축제, 내달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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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회 태인 피향정 문화축제, 내달 13일 개최
  • 박호진 기자
  • 승인 2016.07.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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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피향정 일원, 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으로 꼽히는 피향정(披香亭· 보물 289호)에서 은은한 연향을 배경으로 피향정 문화축제가 열린다.
 
피향정문화축제제전위원회는 “내달 13일 태인면 소재 피향정 일원에서 통일신라시대 태산태수를 역임한 최치원선생의 유업을 추모하고 지역 전통문화 유산의 계승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한 제19회 피향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태인 현감 부임행차 재현과 군수 수령칠사강독, 농악대와 취타대 행렬, 현감부임 축하공연,  전통문화체험, 문화재 사진전시회를 비롯해 어르신 무료중식과 이발봉사, 사생대회, 연예인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를 후원하는 시는 “피향정의 아름다운 모습과 분홍빛 연꽃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진흙 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의 아름다움도 만끽하고 선비문화가 살아 숨 쉬는 태인면에서 열리는 축제도 마음껏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에 따르면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 하여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피향정은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재의 건물은 조선 숙종 때인 1716년 태인현감 유근이 다시 고쳐 지은 것이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태산군수로 재직할 때 이 곳 피향정 주변 연못가를 거닐며 풍월을 읊었다고 전해지는데, 원래 피향정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1900년대 초 메워지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는데, 최고의 아름다운 연꽃단지로 명성을 자랑하던 피향정 연꽃이 언제부턴가 생육상태가 고르지 못하고 연꽃 개체 수가 줄어 그 아름다움이 다소 빛을 잃었었으나 시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난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올해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태를 자랑하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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