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춘들을 사랑의 밥차로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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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청춘들을 사랑의 밥차로 품다!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6.08.02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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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청소년 위한 사랑의 밥차 아이들 마음 터놓는 공간, 방황 하는 청소년,가정-학교 복귀 교두보 '역할'

▶사랑의 밥차를 아시나요

지난 2014년 7월 군산시 나운동 스피드공원에 지난 18일 사랑의 밥차가 시동을 걸은지
어언 3년차가된 가운데 ‘사랑의 밥차’가 학교밖 청소년선도를 위한 모범사례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의 밥차’는 2014년 군산 경찰서 최재표경위(여성청소년과)의 제안으로 군산  YMCA청소년정책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가정과 학교를 벗어나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고민을 공유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청소년들이 다시금 가정과 학교로 복귀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산 YMCA이사들의 후원과 군산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직원들 및 순수 자원 봉사자들의 희생과 봉사로 운영되는 사랑의 밥차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며,학교밖 청소년들의 고민 상담을 비롯한 다양한 소통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둥지가 되어주고있다.


▶사랑의 밥차로 아픔을 품어주다!

군산 YMCA와 군산경찰서는 단순 취사 제공 목적이 아닌 아이들을 만나 첫 소통을 하는 장소로써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이 처해있는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문제의 원인을 찾아 같이 해결해주려 노력하고 있으며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1:1 상담사 지정을 통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밥차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최재표 경위는 “밥 한끼를 나누는게 다가 아니고 김밥 한줄,따끈한 오뎅 한그릇을 나누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도움이 필요한 친구에게는
상담센터 또는 유관기관에 연계하여 학교밖 아이들이 사회 안전망 속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하는것이 밥차의 목적이다“라며 밥차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정훈 관장은 청소년 사랑의 밥차는 우선 청소년을 위한 돌봄서비스로 거리청소년 발굴과 밥상나누기(식사, 간식제공), 진로 및 성문제 상담활동, 비상시 구급활동(병원 연계), 물품지원을 기본사업으로 한다고 밝혔다.

▶멘토가 필요 했었어요

사랑의밥차 초기부터 꾸준히 밥차를 찾아왔던 이모양은(여.22세) “처음엔 낮설고 조금은 경계심을 가졌었지만 자주 오면서 봉사하시는 분들과 신뢰가 쌓이며 자연스레 마음을 열고 고민을 나누면서 만은걸 느끼고 배우게 되어,방황을 멈추고 직업 교육도 받고있어요”라며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대견스레 했다.
또한 권양은 “지금 한창 방황하는 학교밖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민을 말하고 들어줄 멘토이고 사랑의밥차가 그 역할을 해주는 유일한 창구입니다”라며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밥차를 찾는 이유 라고 말한다.

우연히 밥차를 알게되어 1년 넘게 밥차를 찾고있는 배모양은(여.18세) “가정등 여러 가지문제로 학교 생활도 잘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시기 밥차를 알게 되었고 여기에서 여러 어른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격려에 조금식 자신감이 생겨 이제는 많이 밝아 지고 건강해졌어요”라며 힘든시기에 등대가 되어준 밥차 봉사원들을 이제는 “엄마,아빠”라고 부르고있다.

▶진화돼는 사랑의 밥차

군산YMCA 고은영 전이사장은 “지금은 매주 1회만 운영되고 있지만,독지가의 협조로 개복동 일원에 청소년 시설을 운영할 계획을 추진 중이며 유관단체와 협의가 끝나면 매일 사랑의 밥차를 열수 있으며 또한 청소년 쉼터 및 교육 시설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고 밝혔다.

또한 군산에서의 사랑의밥차 성공이 전국에 알려 지면서 김천,익산,진안,당진 등지에서 벤치 마겟팅을 하여 지역 청소년 선도방법으로 군산이 첫 시도한 청소녕 사랑의 밥차가 전국적인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관심과 사랑이 정답이다

최 경위는  “학교밖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해주고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하며 특히, 학교밖 청소년 같은 경우에는 만나기도 어렵고 소통하기도 어려워서 꾸준한 만남을 통해 사랑과 신뢰를 형성하는것이 청소년 지도에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YMCA 고은영 이사장도 “사랑의 밥차가 학교밖 청소년들간 소통의 교두보 역할하게 되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단체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랑의 밥차를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어떤일이 있어도 관심밖이된 우리 청소년 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을 포기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마술쇼 자원 봉사자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까르르 까르르 밝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 모습 속에서 사랑 그 위대한 이름 앞에 다시금 머리숙여진다./군산=허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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