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Slow city) 지정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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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Slow city) 지정 ‘척척’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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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제실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슬로시티 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전주시는 한국을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을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시키기 위해 23일 기안 루카 마르코니 회장과 피에르 기오르지오 올리베티 사무총장, 그리고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위원장(한양대 교수), 장희정 사무국장(신라대 교수) 등 슬로시티 관계자들을 전주한옥마을로 초청, 국제실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들 슬로시티 국제실사단은 이날 오전 전주한옥마을을 방문, 전주시가 마련한 전주한옥마을 설명회에 참석한 후 경기전과 전동성당, 학인당 등 전주한옥마을을 돌아볼 예정이다.

특히 이들 국제실사단들은 전주한옥마을에 담긴 전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옥마을 골목길을 돌아보고 전통술박물관을 찾아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를 만들어 본 뒤 전통한지원과 공예명인관을 찾아 전통한지를 직접 만들어 합죽선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한옥숙박체험시설인 동락원을 찾아 전주의 대표적 슬로푸드인 전주비빔밥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경기전 수복청을 찾아 목판인쇄체험과 다도를 통해 전주의 전통문화를 배울 예정이다.

전주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가입은 23일 국제실사를 거친 뒤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에 참석해 세계 19개 도시 125개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 설명회를 갖고 오는 11월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열리는 전체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전주한옥마을의 슬로시티 가입은 전통문화 보존과 녹색관광 실현,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전주시의 슬로시티 가입 가능성은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성화, 전통마을 경관과 비빔밥 등 슬로푸드 확보, 전통문화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홍보 추진의지 등을 살펴볼 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한국슬로시티본부가 한국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전주한옥마을을 슬로시티에 가입시키는데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주한옥마을의 슬로시티 지정은 그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될 경우 한국에서는 7번째이며, 대도시 가운데 슬로시티에 가입하는 것은 전주한옥마을이 처음이어서 대도시의 슬로시티화라는 점에서도 가입에 관해 주변의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전주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받게 되면 슬로투어 관광상품개발과 콘텐츠개발, 그리고 슬로푸드 사업참여로 한식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주의 관광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전주한옥마을 슬로시티 가입을 통해 슬로투어 관광상품을 개발, 전주한옥마을을 세계적 명소로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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