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역 가야고분 중 가장 이른시기 석곽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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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지역 가야고분 중 가장 이른시기 석곽묘 확인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6.08.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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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노하리 가야고분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장수군은 지난 19일 장수읍 왕대마을 발굴현장에서 장수 노하리 가야고분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의 지원을 받아 (재)전주문화유산 연구원(원장 유철)과 진행된 이번 발굴조사는 총6기의 석곽묘가 확인됐으며 유구의 많은 훼손에도 불구하고 바닥 층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다량의 유물이 확인됐다.
 
특히 3호 석곽묘는 주구가 확인됐으며 그 내부에서 많은 토기류가 폐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마한의 분구묘적 특징을 나타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곽장근 군산대학교박물관장은 “3호 석곽묘의 묘제형태와 토기양상으로 볼 때 장수지역일원에서 확인된 가야계 고분중에서 가장 빠른 시기로 추정되며 마한에서 가야로 넘어가는 시대적 특징을 잘 보여줘 종합적으로 그 시기를 4세기 후반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주헌 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재지계, 백제계, 금관가야계, 소가야계, 대가야계 등 다양한 토기가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일부 광구장경호에서 볼 수 있는 세밀하게 시문된 파상문의 형태는 일본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당시의 교류사를 정립할 수 있는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외에도 이번 발굴조사에선 철겸, 철모, 철부, 철촉, 살포 등 다양한 철기류와 금귀걸이 한 점이 출토됐다.
 
김윤섭 부군수는 이날 현장을 방문해" 앞으로도 장수지역의 가야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기울여 장수가야의 위대함을 꼭 밝혀내 세계유산등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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