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사업 전북도 손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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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개발사업 전북도 손 떼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08.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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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희망의 땅인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던 삼성이 전북도민을 두 번 죽이고 있다. 아무리 민간기업이라지만 공적인 서류계약서를 휴지조각 만들고 없었던 일로 하자는 삼성, 이래도 되는 것인가. 당초 삼성입장은 새만금 투자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LH공사 전북이전을 무마용이라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에 당시 김완주 지사는 덩달아 춤추고 도민들을 희망에서 절벽의 나락으로 밀어 넣는 꼴이 됐다.
삼성측이 20조원 투자MOU를 공식 철회했고 여기에 진상을 밝히라는 전북도, 이젠 새만금개발에 전북도는 완전히 손을 떼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책사업인데다 전북도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어서 굳이 새만금에 ‘올인’ 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정부사업이니 정부가 알아서 죽을 쑤든 개밥을 주든 알아서 맡겨야 여론에 밀려 새만금개발에 국비예산을 편성하고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만 새만금에 대한 열정과 희망만 품고 우리식의 전북발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책사업에 전북도가 ‘왈가불가’하는 것 또한 이치에 맞지 않는다. 무대응, 무관심이 병폐를 키울 수 있지만 새만금의 경우 ‘독은 독으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전북도는 탈출구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은 과거 중국 푸동지구와 때를 같이해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중국푸동지구는 어떠한가. 세계적인 경제 및 관광의 랜드마크가 됐고 도시재생차원의 다시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선거 때 단물 빼먹듯 이용하는 정치꾼들의 노름에 더 이상 흔들리지 말고 어렵지만 내려놓아야 한다. 놓자니 깨지고 들자니 무거운 새만금, 이 지역에 인구 50만 이상의 신도시의 창출은 우리내의 꿈이고 희망이다. 하늘이 두 쪽이 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현 정부에서는 이러한 새만금개발을 원치 않고 있을 수 있다. 즉, 대통령선거를 장담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엄청난 간척사업을 완료해 놓고 방풍림(이태리 포플러 나무 등)을 심고 축산업계의 사료값의 부담완화 차원의 조사료를 심는가 하면 지금도 생산 쌀의 보관창고비용도 부담되고 있지만 농업용지확보라는 그럴 듯한 설명이 뒷받침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전북도는 더 이상 새만금의 미련을 버려야 한다. 이것이 도민을 살리고 정부의 고집스런 전북 죽이기 정책에 무대응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한다. 내년 말 대선을 앞두고 전북을 찾는 정치인들의 ‘사탕발림’격 새만금개발 공약을 제시할 것이다. 그런 정치인들 도민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두 번 속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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