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합미산성 2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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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합미산성 2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 개최
  • 권남주 기자
  • 승인 2016.08.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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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과 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은 지난 24일 장수합미산성에서 학술용역 중인 장수 합미산성 2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발굴조사에서 추가로 확인된 방형집수시설은 5m내외이며, 원형집수시설이 조성된 이후 개축된 것으로 방형집수시설의 경우 광양마로산성(사적492호), 정읍고사부리성(사적494호), 익산미륵산성(전북기념물 12호)등에서 확인된 집수시설과 축조시기 및 축조기법이 유사한 구조로 확인됐다.
 
출토유물이 삼국시대에서부터 나말여초시기 유물로서 전형적 통일신라 유물이나 고려시대 유물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삼국시대 축조되어 사용되다가 공백기를 거쳐 나말여초 시대 대규모 개축을 통해 사용되다 고려이전 폐쇄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집수시설내부에서 토기(삼국시대~나말여초, 토제품), 초기청자, 기와(인장와, 와당 등), 가공목제품 등이 확인됐다.
 
이중 와당은 중앙에 원문이 있고 그 안에 작은 연화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분류되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예가 없는 매우 특징적 유물이라고 밝혔다.
 
강원종(전주문화유산연구원), 최인선(순천대학교박물관장) 교수는 성벽잔존상태가 좋고 집수시설에서 상당한 조사 성과를 보이는 만큼 성급한 조사보다는 체계적 조사를 통해 산성의 성격을 철저히 분석하고 규명하길 당부했다.
 
최성락 교수(목포대학교,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는 “산성의 보존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보수정비보다는 학술조사에 매진해 성벽, 문지, 건물지등의 추가조사를 통해 사적이 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길 바란다”며 견해를 밝혔다.
 
육영수 문화체육관광사업소장은 “그동안의 설움을 토해내듯 장수의 역사문화가 확인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향후 행정적 뒷받침을 통해 장수군과 나아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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