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슬로우시티 본격 점화...국제 실사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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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슬로우시티 본격 점화...국제 실사단 방문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06.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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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국제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제실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슬로시티 지정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상은 제작중]


전주시는 한국을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전주한옥마을을 국제슬로시티연맹에 가입시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23일 기안 루카 마르코니 회장과 피에르 기오르지오 올리베티 사무총장, 그리고 한국슬로시티본부 손대현 위원장(한양대 교수), 장희정 사무국장(신라대 교수) 등 슬로시티 관계자들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 국제실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세경부시장의 안내를 받은 슬로시티 국제실사단은 이날 오전 전주시가 마련한 전주한옥마을 설명회에 참석한 뒤 경기전과 전동성당, 학인당 등 전주한옥마을을 둘러봤다.


특히 실사단들은 전주한옥마을에 담긴 전주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한옥마을 골목길을 돌아보고 전통술박물관을 찾아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를 만들어 본 뒤 전통한지원과 공예명인관을 찾아 전통한지를 직접 만들어 합죽선을 제작했다.

또한 한옥숙박체험시설인 동락원을 찾아 전주의 대표적 슬로푸드인 전주비빔밥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경기전 수복청을 찾아 목판인쇄체험과 다도를 통해 전주의 전통문화를 배웠다.

전주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가입은 23일 국제실사를 거친 뒤 오는 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슬로시티 시장총회에 참석해 세계 19개 도시 125개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 설명회를 갖고 오는 11월 이탈리아 오르비에또에서 열리는 전체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전주한옥마을의 슬로시티 가입은 전통문화 보존과 녹색관광 실현, 지속가능한 관광 브랜드 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전주시의 슬로시티 가입 가능성은 전통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성화, 전통마을 경관과 비빔밥 등 슬로푸드 확보, 전통문화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홍보 추진의지 등을 살펴볼 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제슬로시티연맹과 한국슬로시티본부가 한국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전주한옥마을을 슬로시티에 가입시키는데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전주한옥마을의 슬로시티 지정은 그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한옥마을이 슬로시티로 지정될 경우 한국에서는 7번째이며, 대도시 가운데 슬로시티에 가입하는 것은 전주한옥마을이 처음이어서 대도시의 슬로시티화라는 점에서도 가입에 관해 주변의 관심이 높다.


안세경 전주시부시장은 "오늘은 한국이 남아공월드컵레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뜻 깊은 날로 실사를 받게되어 감사하다"며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의 랜드마크이자 가장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담고 있는 살아있는 한옥박물관이다. 전주한옥마을을 봐야 한국을 뫘다고 할 정도로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 부시장은 이어 "전주한옥마을은 한국전통문화의 핵심콘텐츠인 한옥과 한지, 한식 등 한국의 국가브랜드인 한스타일 브랜드를 가장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다"며 "한국적 슬로시티의 모델이 되는 한옥마을은 대부분 목조건축물로 이뤄져 있어 한 채당 약 100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감안해 보면 무려 6만5,800여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나타내는 대형 산소공장이라고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부시장은 끝으로 "합죽선과 술만들기, 비빔밥 등은 전주만의 독특한 체험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녹색관광 컨텐츠개발과 슬로시티에서 답을 찾도록 전주시는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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