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농작물 수입 농협이 압도적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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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 농작물 수입 농협이 압도적으로 많아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6.09.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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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료업계 4년간 2,876톤 수입, 환경방출량 144톤 달해

GMO(유전자 변형 농작물)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료용으로 최근 4년간 2,876만톤의 GMO 농작물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출한 GMO 농작물 수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200여개 사료회사가 2013년부터 올 9월초까지 수입한 GMO 농작물은 옥수수, 목화씨로  2013년 702만톤, 2014년 864만톤, 지난해 761만톤 금년 9월 574만톤이 전량 사료용으로 수입됐다.

전체 수입 물량가운데 농협사료가 수입한 GMO 농작물이 15.6%(448만톤)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농협사료는 사료원료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GMO 옥수수를 100%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료시장 점유율 35%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농협사료는 농협이 자랑하는 친환경 무항생제 안심축산 전용사료 업체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GMO 농작물을 가장 많이 수입하고 사용함으로써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또 다른 농협 자회사인 NH무역도 1,229톤의 사료용 GMO 농작물을 수입해 지역조합에 납품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농산물품질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까지 GMO 농작물 수입 후 사료업체에 운송하는 과정에서 교통사고 등으로 인해 환경 방출된 량은 144톤에 달하고, 214톤(흙 이물질 포함)을 전량 수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 의원은 “안전성 논란이 있는 GMO 농작물을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농민을 위한 조직인 농협이 가장먼저 앞장서 수입하고 있는 현실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논란이 있는 농작물인 만큼 수입을 줄여나가고 사료원료를 국산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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