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 내달 28일 공개… 진통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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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교과서 내달 28일 공개… 진통 클 듯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6.10.2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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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의견수렴, 건국시기·대통령 평가 핵심 쟁점… 진영 따라 시각 상반 논란 불씨 여전

국정 역사 교과서가 내달 28일 공개된다.

교과서는 한 달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최종본으로 확정되며, 3월부터 전국 6000여 개 중·고교에 단일 교과서로 배포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국정교과서는 2017학년도부터 초중고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국정으로 전환되는 역사 교과서는 사회과의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의 '한국사' 과목이다.

현재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관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원고본 집필을 마치고 개고본 심의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번 국정 역사 교과서 논란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대한민국 '건국 시기'와 관련한 내용이다.

이는 지난 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서도 중심에 있던 문제다.

특히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건국절을 법제화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교과서 공개와 함께 정치권의 초미의 관심사로 재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정부 수립이 선포되기까지의 과정을 보는 시각이 진영에 따라 상반되는 데서 기인한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새 국정 교과서에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신 '대한민국 수립', 즉 보수진영의 시각을 반영한 기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다음은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유신의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6.25 전쟁에 관한 기술 문제이다.

일부 보수 쪽 인사들은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로, 박정희 대통령을 근대화의 영웅으로 추앙하는 시각이어서 그 기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인 ‘6·25 전쟁’ 발발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기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역시 지난 해 고시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북한 정권의 전면적 남침으로 발발한 6·25의 전개 과정, 전쟁으로 인한 피해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계는 "2017학년도 새 학기부터 적용되는 국정 역사 교과서가 올바른 역사 교육, 한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바로미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정 역사 교과서 검토본 공개를 두고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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