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조율 없는 삼성 면담 뭐 하러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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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조율 없는 삼성 면담 뭐 하러 했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6.10.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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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삼성 새만금 투자계획 무산에 따른 정치권의 면담이 있었다. 보통 이런 면담은 사전 조율을 통해 사전 어느 정도 협의 내지 합의를 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전북출신 국회의원들이 나서 정치적으로 풀어보고 도민들의 근심걱정을 덜어 주겠노라 주선했지만 사실상 삼성의 면죄부만 주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지적이 들끓고 있다.

이번 면담에 참여한 국회의원은 도대체 무엇을 준비했고 무엇을 주문하려했던가. 사진촬영하고 언론보도에 이름 석 자 내려고 정치 쇼를 벌인 게 아니면 납득이 가질 않는다.
지난 24일 진행된 삼성사장단 간담회는 도민의 대변인 노릇을 자청한 국회의원이 삼성 측에 한 방 먹은 것이어서 꼴불견이다. 이 자리에서 삼성은 기존입장만을 되풀이 했다. 도민들이 귀가 없어 다시 삼성 측 입장을 다시듣기 원했던 것은 아니다. 무엇인가 삼성의 기존입장을 변경시키고 도민들이 납득할 만한 성과물을 얻어 냈어야 했다.
삼성이 신재생에너지 사업만이 있는 것 아니다. 설령 현재의 사업 환경이 바뀌었다 해도 중국을 겨냥한 얼마든지 사업거리가 있을 것이다. 기업이 특정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추진한다. 어린이 사탕발림 식의 향후투자계획은 전북도민을 두 번 죽이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
전북도는 두 번 다시 삼성 측과 협의 또한 접근자체를 자제하길 바란다. 새만금의 황금 같은 지역에 삼성 아니면 운영하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현재까지 함구하고 있는 김완주 전 지사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역사와 진실은 덮는다 해서 덮어지는 것이 아님을 명심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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