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질환, 면역력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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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질환, 면역력이 답이다.
  • 최영득
  • 승인 2016.11.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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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전북지부 원장 최영득

일교차가 10℃ 이상 나는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의 경우 일교차가 1℃ 커지면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특히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 들수록 면역력 저하

노화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불가역적인 신체의 변화를 말한다. 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인 면역력도 떨어진다. 건조한 실내공기는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40~50%의 적절한 실내습도를 유지시켜야 한다.
◆면역력 강화법 : 복식호흡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평상시 호흡하는 방식인 흉식호흡(갈비뼈만을 움직여 호흡하는 방법)에 비해 복식호흡(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방법)을 하면 3~5배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들어 마실 수 있게 된다. 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가면서 몸 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면역력 강화법 : 숙면
나이가 들면 피로를 자주 느끼고 예비능력을 잃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려다 보니 자연히 수시로 졸리게 되고 낮잠 자는 시간도 늘어난다. 이런 악순환을 깨기 위해서는 밤에 잘 자는 수밖에 없다. 자기 전에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잠이 잘 오는데 효과가 있다. 잘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30분 정도 밝은 햇빛을 쬐어주도록 하자.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정상으로 되돌려주기 때문이다.
◆면역력 강화법 : 독감 예방접종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80~9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 독감은 목 부위 통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세뿐 아니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독감은 12월~3월에 유행하므로 항체가 생기는 기간과 예방효과 지속기간(6개월 정도)을 고려하면 10월 중순, 늦어도 11월에는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 백신은 질환에 대해 70%, 사망에 대해 90%의 예방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65세 이상의 모든 노인과 65세 이하의 만성질환자는 모두 예방접종 대상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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