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기 정읍시장, 형식탈피로 공직사회 '생기'
상태바
김생기 정읍시장, 형식탈피로 공직사회 '생기'
  • 투데이안
  • 승인 2010.07.07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생기 전북 정읍시장이 형식을 탈피한 행정 운용으로 공직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이다.

7일 정읍시에 따르면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서 취임 전후에 맞은 주변 정리를 마무리하고 당초 업무보고와 읍·면·동 초도방문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김생기 시장 판단에 따라 일정을 전면 생략했다.

정읍시는 신임 시장 취임에 따라 12일부터 사흘 간 각 실·국 및 사업소에 대해 업무보고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김 시장이 "인수위 때 대부분 업무 파악이 이루어졌고, 업무보고 중복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이는 인수위원회에서 모든 업무 파악을 이미 상세히 마쳤기 때문에 다시 할 필요가 없고, 해당 시간에 주민 행정과 현장 행정에 신경을 쓰겠다는 김 시장의 의중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실제로 당초 업무보고 일정을 대신해 13일께부터 2~3일간 주요 사업장 현장을 시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읍·면·동 초도방문도 전면 취소하고 대신 이·통장 월례회의를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번 초도방문도 업무 담당자가 보고했지만 불필요하다는 김 시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이·통장 월례회의가 매월 2회 소집되는 것을 감안 23개 읍·면·동을 순차적으로 순회하며 주민 여론을 살피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신임 시장 취임 후 결재 방식이 바뀐 것을 두고 공직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다.

종전의 1대1 대면 결재로 이루어지던 것을 결재를 기다리는 모든 담당자들을 일괄 집무실에서 대면하면서 하나하나씩 보고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이른바 '공개형 결재'로 결재 때 담당자에게 의견 개진과 함께 업무 연관이 있는 부서끼리는 연계성을 확보한다는 취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 공직자는 "행사장을 쫓아다니는 것을 지양하겠다는 공약의 실천이자, 실제 행정 흐름의 방향을 설정해 소통을 원활히 하자는 신임 시장의 경영 방식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김생기 신임 시장의 행정 운용 방법이 장기적으로 시 행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