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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시골 사투리
신인식 진안무주장수본부장
2016년 11월 24일 (목) 12:59:04 신인식 .
   

우리는 지금도 외탄지역이나 시골 장터에서 대화도중 가끔 익숙하고 친근한 우리의 사투리를 접할 때가 자주 있다.
아따 메 껄적지근 허요(무엇이 분명하지 않을 때), 주댕이가 허벌라게 영글구만이라이(말을 잘합니다), 맴이 짠 하요(마음이 아픕니다), 싸게 싸게 댕겨 오시오(빨리빨리 다녀오세요), 시방까정 자빠져 잔디야(늦잠 자는 사람), 아따 아짐 지국 쪼까만 주시오(아주머니 동치미 조금만 주세요), 집이 아그 대그박이 겁나게 야물으요(아이들 머리가 참 똑똑합니다), 몽니가 심하시오(고집이 세다), 멀끄뎅이가 뻔질르하요(머리결이 윤기가 납니다), 욕봐 쏘(고생하셨습니다), 아따 어찌서 싸가지가 없디야(버릇이 없는 사람), 뽀짝붙어 브랑께(가까이 와), 거시기(말하는 도중에 얼른 떠오르지 아니할 때 대신 내는 말), 반갱일(토요일), 갱일(일요일), 나짝이(얼굴이), 대갈이(머리), 꼬꼬시(반듯하게)  무시(무우), 까끔(야산), 달구(닭), 까지(가지), 꽃감(곶감), 까제 (가재), 깡냉이(옥수수), 버큼(거품), 깜밥(누룽지), 삐끔히(살며시), 가세(가위), 또록또록하다(똘똘하다. 야무지다), 둠벙(물웅덩이). 뚜까리(뚜껑), 깽이(괭이), 구녁(구멍), 송아치(송아지), 염생이(염소), 갱아지(강아지), 하나씨(할아버지), 할매(할머니), 퐅(팥), 너물(나물), 깔끄막(비탈), 꼬랑댕이(꼬리), 낭구(나무), 놉(날일꾼), 뿌랑구(뿌리), 삭신(몸), 솔(부추), 지(김치), 괴비(주머니), 여시(여우), 새비(새우), 포리(파리), 겁나게(많이), 토깽이(토끼), 쾡이(고양이), 겅개(반찬), 과실(과일), 괴기(고기), 꼬치(고추), 때알(딸기), 멱(미역), 복송(복숭아), 외(오이), 짐치(김치), 짐(김), 청(꿀), 피창(순대), 양제(양지)
 ~부러!, ~당께! ~근디, ~잉, ~쟤, ~브렀다, ~거시기, 왐마, 오매. 어찌야스까나, 낯낯하다, 허벌나게 , 허천나게, 검나게(매우), ~하는군(~하구만), 뭐다냐?(뭐하니) 해부렀다(~해버렸다), 근당게(그런다니까), 싫당게(싫어), 뭐라고라?(뭐라구?), 방금(지금), 돼다(힘들다), 씨알없는(쓸모없는), 핵교(학교), 디 지다(죽다), 댕기다(다니다), 성님(형님), 뭣 땀시 그란다요(무었 때문에 그러는 거 에요?), 음마~(어쭈), 워따~(나참), 간수메(통조림), 만나다(맛있다), 선상님(선생님), 뽈(뺨).
묵다(먹다), 장딴지가 재리다(정강이가 저리다), 똥 메렙다(똥마렵다), 모른당게~(몰라~ ), 나가(내가), 그라고(그리고), 섭하제(서운하지), 그라믄(그러면), 그래가꼬(그래가지구), 그라제 , 글제(그렇지), 근게(그러니까), 아조(아주), ~땜시(~ 때문에), 뭐시냐믄(무엇이냐면), 니기미(젠장), 야마 돌아불구만(열받네), 쪼까(조금), 음메 추운거(아이 추워), 디져불구만(아주 좋구만), 기냥(그냥), 요로코롬(이렇게), 게안히(개운히), 가실(가을), 여시, 야시(여우), 새비(새우), 더버서(더워서), 달버요(달라요), 고바서(고와서), 포리(파리),  뚜부(두부), 까지(가지), 까락지(가락지),
똘배(돌배), 등등...
우리나라에는 국립국어원이 있어 국어 발전을 위한 어문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위하여 다양한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자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이다. 역사적으로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운용 방안을 마련했던 ‘집현전’의 전통을 잇고자 1984년에 설립한 ‘국어연구소’가 1991년 ‘국립국어연구원’으로 승격되었고, 2004년부터는 지금의 ‘국립국어원’으로 오늘에 이른다.
전 세계에서 한국어 사용 인구가 8천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하며, 세계 각지에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정보 기술력은 한국어 지식수준과 정보량을 엄청나게 끌어올리고 있다. 이제 한국어는 한국인만의 언어가 아니다. 세계의 주요 언어로서 그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어가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소통의 도구로 잘 작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때로, 대화가 있어야 할 자리에 비난과 욕설만 무성하다는 지적은 이미 해묵은 문제가 되었고, 어려운 외국어나 한자어가 마구 쓰임으로써 정보가 사람들에게 고루 퍼지지 못하거나 뒤틀려 전달되는 일이 많다. 오랜 분단은 남북 언어의 이질화를 더 심화시키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언어가 남북뿐 아니라 전국 각 지방마다 지역어로 정착되어 사용되고 있는 방언을 국립국어원에서는 방언지도제작을 위한 연구를 2004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한국 전통적 방언 어휘의 분포를 지도에 표시함으로써 일차적으로는 남한 지역 안에서의 방언 분포나 분화를 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여기에 덧붙여, 지도에 표시된 각 방언형에 현지 토박이의 발음이 포함된 음성 파일을 결합하여 일반 대중들이 쉽게 방언형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이차적 목적으로 하였다. 실제 방언 지도 제작에는 많은 어휘들이 대상이 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의 단어에 대한 지도만을 제작하여 대단위 지도 제작의 시험적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한국어에 대한 이른 시기의 방언 지도는 일본 출신의 언어학자 오구라 신페이(小倉進平, 1882-1944)가 저술한 ≪한국 방언 개요(The Outline of theKorean Dialects)≫(1940)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구라 신페이는 한국어의 역사와 그 계통에 관심을 두고 한국어를 연구하던 중, 문헌 자료의 부족을 느끼고 이를 보충하기 위하여 방언 조사,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그는 전국을 대상으로 하여 총 259개 지점(군청 소재지를 중심)에서 초등학교 상급반 학생을 활용하여 방언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방언 조사가 끝날 때마다 그 결과를 음운·어휘·어법으로 나누어 〈제주도 방언(濟州島方言) 1·2·3〉(1913), 〈함경남북도-10-방언(咸鏡南北道方言)〉(1927), ≪남부 조선의 방언(南部朝鮮の方言)≫(1924), ≪평안남북도의 방언(平安南北道の方言)≫(1929) 등의 논문이나 책으로 발표하였다한다.
최근에 이러한 사투리들이 시대가 흐르면서 잊혀져가고 있어 너무 아쉽다. 이러한 현재의 사투리들을 체계적으로 도 시군별로 연구조사 보존하는 사업들이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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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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