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예촌, 천년의 전통에 편안함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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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예촌, 천년의 전통에 편안함을 더하다
  • 양용복 기자
  • 승인 2016.12.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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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오너라~” 전통한옥에서 즐기는 아늑한 하룻밤

 

천년의 역사를 지닌 예향의 도시이자,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문화관광의 도시! 남원에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이 탄생했다. 전주에 한옥마을이 있다면, 남원에는 광한루원과 더불어 이 지역 명소를 찾는 내방객들에게 고즈넉한 여유와 힐링의 하룻밤을 제공할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이 자리하고 있다.
 “남원예촌”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최기영 대목장이 총괄하였으며 구들, 황토흙벽, 옻칠 등 자연에서만 얻은 재료로 명장들이 혼을 담아 시공하였다. 
이렇듯 천편일률적인 여느 숙박시설과 차별화 된 “남원예촌”은 전통의 아름다움과 느림의 미학을 통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며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남원예촌 by KENSINGTON’이 지난 7월 15일 정식 운영에 돌입한 가운데, 이용객수 4천여 명, 방문객 수 6,000여 명에 달하는 등 남원관광의 신규수요 창출 및 정주형 관광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원시는 광한루원 인근 17,400㎡의 부지에 구도심권 활성화 및 관광권역 확대를 목적으로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7년까지 1지구 전통한옥숙박 체험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 체험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관광도시 남원에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이 개관함으로서 광한루와 지리산 등 지역 명소를 찾아온 내방객들에게 고즈넉한 여유와 힐링의 하룻밤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 100만명에 달하는 광한루원 방문객의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켜 거쳐 가는 남원관광에서 머무르는 남원관광으로 체질을 개선해 구도심권 활성화 및 관광권역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지리산(둘레길, 뱀사골, 바래봉, 천왕봉, 피아골 등), 전주한옥마을, 곡성기차마을, 구례 화엄사, 담양 소쇄원, 하동 쌍계사 등 전라·지리산권. 그리고 여수·순천만·광양만 등 남해안권의 관광지를 30분~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남도여행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 및 시설
남원예촌은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등 최고의 명장들이 혼을 담아 주요 목부재에 육송, 구들난방, 전통흙벽, 전통기와 잇기, 옻칠마감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을 재현해 건립했다. 숙박체험동, 기업연수와 세미나 등을 위한 다목적관, 전통정자, 관리동 등 15동의 전통한옥으로 숙박동은 모두 7동이며 총24실(2인실 5실, 4인실 15실, 6인실 2실, VIP 2실)을 갖췄다.
이번 ‘남원예촌’의 시공을 총괄한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74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전통한옥장인으로서, 부여 백제재현단지를 비롯해 봉정사 극락전, 경주 월정교 복원공사를 주관하는 등 국내 전통 한옥계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특히, 전통 목조건축의 설계·시공·감독까지 겸하는 대목장은 그 기술과 노하우의 전수가 어려운 탓에 현존하는 장인은 3인 뿐이다.
그는 이번 시공에서 시멘트와 스티로폼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황토, 대나무와 해초 풀 등 오로지 자연에서 얻은 귀한 천연재료로만 사용해 자신의 전통고건축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건축에서 지붕은 전통성과 곡선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이다. 즉, 가장 아름다운 기술을 만들어 내야 하며 부분으로 번와 기술(기와 만들기와 잇기)이 좌우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공에 참여한 이근복 번와장은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121호)로서 숭례문을 비롯해 웬만한 문화재는 다 그의 손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최고의 기와 잇기 기술자이며, 이는 남원예촌의 전통미가 더욱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또한 남원예촌은 전통한옥이 화재 및 흰개미 등에 의한 파손에 취약한 점을 옻칠로 개선했다. 이번 시공에 옻칠장판의 재능을 기부한 박강용 옻칠장은 옻칠의 본고장 남원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전라북도 제13호)로서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K9퀀텀의 내장재에 옻칠공예를 접목하는 등 전통옻칠 분야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옻칠 마감을 시공한 박만수 장인은 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옻칠의 본고장 남원에서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명인이다.
이와 더불어 남원예촌은 난방에 전통 구들, 벽체에 전통 황토흙벽(외엮기+황토+짚+미역, 다시마 끓인물)을 시공했다. 구들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기술로서 구들장에서 발산된 원적외선의 열기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구들장의 그을림은 지하수맥을 차단해줘 숙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황토 흙벽시공으로 화학제품 단열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주어 취침 시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및 프로그램
‘남원예촌’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시 훌륭하다.
남원시는 “천년의 전통에 편안함을 더하겠다”며 전문 위탁운영을 결정했고 이랜드그룹의 호텔레저사업부 ㈜이랜드파크가 운영사로 선정됨에 따라, 브랜드 ‘KENSINGTON’을 도입했으며 이는 제공 서비스의 품질을 보증해 예비 이용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랜드파크는 호텔(6개소), 리조트(10개소), 콘도(3개소) 및 베어스타운 등 국내에서 업계 최다 사업장(총23개, 5,020실)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숙박객에게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옥의 전통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최고급 호텔식 서비스를 더해, 무료 어메니티, 정갈한 아침식사, 이부자리 세팅 서비스 등을 제공해 한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깼다.
또한 구들을 활용한 군불 때기·장작패기 및 온돌체험, 부채·꽃고무신 만들기, 동편제의 본고장에서 판소리 배우기, 전통예절 배우기 및 가훈쓰기 등 서당체험,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윷놀이·투호·팽이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이용객에게 전통한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해 매일 11:00~15:00까지 자율개방 시간을 운영한다.
천편일률적인 숙박시설인 펜션, 리조트, 민박이 지겹거나 사람이 북적이는 공간을 피하고 싶다면 고즈넉한 멋이 있어 자연을 벗 삼아 아늑하고 편한한 휴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 할 수 있는 남원예촌으로 떠나 봐도 좋을 것 같다.
‘남원예촌 by KENSINGTON’은 공식 홈페이지(www.namwonyechon.com) 및 유선(063-636-8001~8004)을 통해 안내 및 예약이 가능하다.
/남원=양용복 기자·gi79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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