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의원 "교육위 파행 해독제=교육위원장 양보카드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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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교육의원 "교육위 파행 해독제=교육위원장 양보카드뿐"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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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교육위원장직을 둘러싸고 해당 위원회의 공전 사태가 예상되면서 김호서 의장이 교육의원들의 접촉해 등원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서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교육의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김 의장은 15일부터 시작되는 제272회 임시회를 앞두고 교육위원회 파행을 막기 위한 교육의원들과의 면담을 가질 계획을 갖고, 12일부터 임시회가 시작되기 전까지 5명의 교육의원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들의 등원을 위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김 의장은 "교육위원장직 배려를 요구하고 있는 교육의원들과 냉각기를 갖고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좋은 만큼 이날부터 교육의원들을 만나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육위원장직을 줄곧 요구하고 있는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 '양보카드' 없이는 절대 상임위원회에 참석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교육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교섭단체인 '희망전북'의 원내대표인 김정호 교육의원은 11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김 의장의 면담 계획 이야기는 아직 들은바 없다"며 "그동안 접촉해서 해왔던 이야기를 이제 와서 무슨 낯으로 설득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교육위원장을 힘의 논리로 가져갔는데 우리도 실력행사로 맞서겠다"며 "교육위원회의 의안이 처리되고, 처리되지 않은 것은 다음문제로 우리 식으로 해 나가겠다"는 등원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김 의원은 "교육위원장직의 양보 없이는 대화도 없다는 것이 교육의원들의 생각이다"라면서 "우리도 민주당이 한 것(힘의 논리)을 배운 대로 하겠다는 생각이다"며 "도민들도 교육의원들의 이 같은 생각과 결정을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13일 교육단체들과 이 문제와 관련된 세미나를 갖고 서명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며 "교육관련 단체들의 서명작업이 잘 이뤄지면 도민 전체를 상대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의회 의장단의 설득작업 계획에도 불구하고, 교육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지속되면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이후 시작될 공식 첫 회기부터 파행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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