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뷰익오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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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뷰익오픈에서
  • 투데이안
  • 승인 2009.07.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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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브리티시오픈에서 3년여 만에 컷 탈락했던 '골프황제' 우즈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30일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블랭크의 워윅힐스CC(파72. 7127야드)에서 4일간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뷰익오픈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 18일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를 마친 뒤 PGA투어 공식 39번째 대회 만에 컷 탈락하는 충격을 맛봤다. 이는 아버지 얼 우즈의 사망으로 6주의 휴식기를 가진 뒤 출전했던 2006년 US오픈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우즈에게는 컷 탈락의 충격을 일찌감치 떨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자신과 인연이 깊은 대회인 뷰익오픈이 이번 주 개최된다는 점이다.

우즈는 2002년 우승을 시작으로 2003년과 2005년 공동2위, 2006년 우승 등 최근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이 점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하는 우즈에게 이번 주 뷰익오픈은 최적의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우승의 걸림돌이 될 경쟁선수들도 크게 없다는 점은 또 하나의 행운이다.

'디펜딩챔피언' 케니 페리(49. 미국)도 불참할 정도다.


이로 인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즈의 무난한 시즌 4승은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에는 최경주(39. 나이키골프)를 비롯해 양용은(37)과 위창수(37. 이상 테일러메이드),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 재미교포 제임스 오(27),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가 출전한다.

지난해부터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최경주는 하루 빨리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한 우승을 기록한 양용은도 또 한번 우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나상욱도 첫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도 아마추어 무대를 점령한 뒤 프로에 뛰어든 대니 리와 좀처럼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위창수와 제임스 오의 선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AP통신은 "1958년 시작돼 5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는 뷰익오픈이 제네럴모터스(GM)의 부도로 인해 올 해를 끝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PGA투어 측은 대회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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