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핵식사업 완성도 높여가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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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 핵식사업 완성도 높여가는데 주력"
  • 전광훈 기자
  • 승인 2017.01.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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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북도 신년설계<송하진 지사 인터뷰>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올 한 해 전북도정의 운영방향은?
- 올해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무척 중차대한 시기다. 대선을 통해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도정으로서는 핵심사업의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는 때이다.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촛불을 통해 크게 표출됐던 국민적 열망, 공정한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어떤 식으로 도정에 담아낼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올해는 농업과 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핵심 사업을 구체화하는 세부적인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도정의 핵심 사업들은 미래 지향적인 고부가가치 사업들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이들을 통해 더 나은 소득, 더 좋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
또, U-20 FIFA 월드컵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잼버리 유치 일정도 확정됐다. 전북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오고 있다. 잘 준비해서 지역가치를 높이겠다. 새만금은 전북발전이라는 공식에서 빠지지 않는 상수임. 공항, 항만,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조기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신년 도정 키워드, 절문근사(切問近思)를 제시했다. 그 의미는?
- 절실하게 묻고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로 소통과 협업,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하면서 도정 현안을 꼼꼼히 챙겨 가자는 뜻에서 ‘절문근사’를 제시했다.
도정의 기획과 운영에 있어 숲을 보는 대국적인 자세로 균형 있게 추진하지만 실행에서만큼은 현실적 해법을 찾아 세심하게 해나가겠다. 그러려면 도정에 대한 전문적이고 분석적인 접근과 함께 도민과의 솔직한 소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 한 해 전북도 공직자 모두가 이러한 자세로 일할 수 있도록 독려해 나가겠다.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시대. 어떤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나?
- 올해 4년 연속 국가예산 6조원 대를 달성했다. 액수 역시 사상 최대인 6조 2,535억 원을 확보했다.(전년대비 3.2% 증가)
특히 새만금과 SOC 확충, 3대 핵심시책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분야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서 전북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7,100여억 원의 새만금 관련 예산으로 핵심 기반 시설 개발을 앞당기겠다.
SOC 분야에서 확보한 1조 2,600억 원의 예산으로 도로, 철도시설을 확충해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이다.
또 새만금 남북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를 착공해 동서도로와 함께 십자형 도로망을 조기에 구축하겠다. 새만금 신항만은 진입도로와 방포호안 공사를 착수해 2020년까지 1단계 4선석을 완공하겠다.
또한 김제육교 재가설, 전진로 확장과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계획에 포함돼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해리~부안 등 5개 국도건설사업의 조속한 설계 및 공사추진으로 지역간 접근성 향상 및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전북도정 3대 핵심시책인 삼락농정, 토탈관광, 아울러 탄소산업 분야에도 1조 7천억 원이 반영된 것도 큰 성과다.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 1단계 마무리와 소스산업화센터 설립, 전북 농생명 SW융합클러스 구축을 통해 국내외 종자·식품기업 유치와 첨단농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시기에 맞춰 태권도 명예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고, 서부내륙권광역관광개발사업을 14개시군 대표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사업, 메가탄소밸리 구축을 통해 탄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탄소법 시행을 토대로 도내 탄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와 탄소제품 상용화 촉진에 노력하겠다.

▲탄핵 정국으로 2023 잼버리 유치가 불리해지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는데.
- 경쟁국인 폴란드에서는 전·현직 대통령들이 대회 유치전에 뛰어든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도움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2023 잼버리는 전 세계 5만 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며 8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올해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3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얼마 남지 않은 총회를 앞두고 폴란드 전 대통령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가 각국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득표활동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상황임. 탄핵 사태로 대외 이미지가 하락해 잼버리 유치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러나 그동안 전북도는 아프리카·유럽·중동·중남미 등에서 열린 지역별 잼버리 총회에 참석해 새만금 유치 홍보활동을 펼쳤고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앞으로 외교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부처와 함께 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조선업 위기를 비롯해 제조업계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발 금리인상과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등 대외적인 요인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경제 위기에 가장 취약한 것은 서민경제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 전북도정의 경제 정책 운용은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며, 소상공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현대화와 문화관광과 연계한 특색 있는 명품 시장 육성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도내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재정·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강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새만금 개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 2016년도에는 철도와 공항이 국가계획에 반영되었고 송전선로 설치가 완료됐다. 전력시설 지중화 사업에도 진전이 있었다. 새만금 유역 수질도 개선됐다.(수질(T-P)와 복합압취가 각각 61%, 51% 개선) 새만금 사업 추진 지원단이 설치돼 부처 간 정책 조정이 수월해졌고, 투자자와 개발사업자를 위한 인센티브도 법제화됐다.
내부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은 어느 정도 조성됐다고 본다. 올해부터는 새만금이 속도감 있게 개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새만금 사업의 공약화를 통해 정부에서 새만금사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 3당과의 정책적 공조, 정책토론회 정례화, 전문가 협의체 운영으로 주요 현안해결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한마디
- 올 한 해 저를 비롯한 전북도 공직자는 우리 국민과 도민을 믿고 그 뜻에 따르면서 모두가 잘 사는 전라북도, 모두가 살고 싶은 전라북도를 만드는 데에 노력하겠다. 매우 질기고, 깊은 현실적인 정책들이 쌓여서 먹거리가, 일거리가, 소득이 돼서 행복이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광훈 기자·earth02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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