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치 ‘애굽’땅 벗어날 수 있나
상태바
전북정치 ‘애굽’땅 벗어날 수 있나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7.01.16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총선 과정을 거치면서 전북정치의 대 변혁이 일어났다. 도민들은 새로운 정치 환경의 변화를 원했고 유권자들은 참정권행사로 표출했다. 그러나 우려했던 정치고립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샌드위치’식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드높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인지도가 높은 것은 일괄성이 있다는 것이다. 늘 일상적으로 해오던 정치형태를 벗어나 혁신적이고 국민의 맘속에 와 닿는다는 것이 강하게 전달됐다. 국민의당은 박지원 새 대표체제로 출발한다. 굳이 정치9단인 박 대표에게 조언하기엔 부족할지라도 “고집과 아집, 패배주의 등 호남정치의 제 색깔을 내야한다. 독자적인 정권창출이 부족하기에 ‘결선투표제’와 같은 ‘캐스팅보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한다. 굴욕도 아니고 패배주의도 아니다.

정치란 모름지기 역할지기를 충실해 해야 한다.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한 발 앞서가는 국민의 소리를 청취해야 한다. 으레 관례대로 아무런 무의식적인 정치는 결코 사랑받을 수 없다.
제3지대를 원하는 반기문 전 총장과 연대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히 할 것을 촉구한다. 현재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정치연대의 자격은 ‘비박과 친문이다’ 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적극적인 정치행보를 보여 줄 필요성이 있다. 이대로 가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권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후손들의 인재등용과 정부요직과 연결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전북출신 장·차권은 고작 4명에 그치고 있다. 이래서야 고향발전은 뒷전이고 전북출신들이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는가. 도민들의 실망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중앙부처 전북출신은 홀대를 넘어 ‘왕따’에 가깝다. 이러한 정치 환경에 전북출신은 고향을 등지고 부정하면서 호적정리에 바쁘다. 자랑스런 전북인이 아닌 영혼 없는 떠돌이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누가 있어 영혼을 찾아주고 당당하고 어깨를 펴고 자랑스럽게 ‘나는 전북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정권창출이다. 직접적인 정권창출과 간접적인 정권창출의 모든 것에 가능성을 두고 미래 전북발전과 호남발전에 너와 내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당 대 당의 통합은 유권자를 배신하는 행위이다. 박지원 새 대표는 연정과 연합을 통해 호남 몫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정치를 기대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