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촌동 조순자씨, 어려운 형편에도 장학금 기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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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촌동 조순자씨, 어려운 형편에도 장학금 기탁 ‘눈길’
  • 허정찬 기자
  • 승인 2017.01.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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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조촌동에 거주하는 조순자(여, 77세)씨가 지난 12일 조촌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조씨는 35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4남매를 키웠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노인일자리와 기초연금으로 생계를 잇고 있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꾸준히 돈을 모아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조순자씨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어렵고 소외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에는 성역이 없다”고 전했다.
 
진희병 조촌동장은 “개인 기부자의 따듯한 온정의 손길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청소년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주변이웃을 한번 더 되돌아보며 기부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촌동은 기탁받은 장학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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