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김승환 '인사 태풍'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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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김승환 '인사 태풍' 언제까지?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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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의 '인사 태풍'이 연일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지난 14일 정년 48일을 남겨 놓은 김영진 본청 교육국장을 대기 발령하고, 기획관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5개월도 되지 않은 이조영 국장을 마한교육문화회관장으로 전격 인사 조치했다.

특히 신임 교육국장에는 김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은 홍진석 전주솔내고교장을 발탁했다. 이는 김 교육감이 "취임준비위에서 활동한 인사는 요직에 발탁하지 않겠다"던 본인의 약속을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이다.

앞서 김 교육감은 취임 첫 날 본청의 인사담당 3명을 전면 교체해 향후 적지 않은 인사 태풍을 예고했다.

김 교육감은 특히 중등교육과 장학사를 인사담당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등 일반적 인사 관행에 따른 예상이 빗나가는 파격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또 최근 전북지역 14개 지역 교육장 가운데 12곳의 교육장을 교체, 사상 최대의 교육장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의 거칠 것 없는(?) 인사 태풍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장급 교체에 이어 본청 과장급에 대해서도 대대적 물갈이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임 교육감이 파격적 인사 행보를 이어가면서 본청을 비롯한 교육계 전반에서는 무리하고 성급한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본청 A장학사는 "본인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든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국장을 대기 발령시키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어떤 인사 조치가 나올지 걱정이 앞선다"고 불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전북 교육계에서는 김 교육감 취임 후 본청 내 직원의 '3분의 1 인사설'이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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