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단체, 진보 성향 교육감 출근길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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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단체, 진보 성향 교육감 출근길 막아
  • 투데이안
  • 승인 2010.07.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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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 회원이 교원능력개발평가 폐지 방침 철회 등을 주장하며 진보 성향 교육감의 출근을 저지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최상기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학사모) 위원장은 전북도교육청 앞에서 교원평가 폐지 방침 철회와 학업성취도평가 성실 이행 등을 촉구하며 김승환 교육감의 출근을 저지했다.

관용 승용차로 출근하고 있던 김 교육감은 최 위원장의 저지로 인해 교육청 정문에서 하차한 뒤 집무실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10여 분간 피켓을 들고 김 교육감의 출근길을 막아섰으며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이 "분별력이 없는 아이들에게 평가 응시 선택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자 김 교육감은 "왜 아이들이 분별력이 없냐, 그런 말은 인격 모독이다"고 맞섰다.

한편 김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교원평가 폐지 방침을 밝혔으며,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서는 대체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교원평가 폐지 방침 철회와 학업성취도평가 성실 이행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시민 여론 청취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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